매일신문

영진전문대, 코로나19 취업 한파 속에도 대기업 취업 300명 돌파

AI융합기계계열·전자정보계열·반도체계열 등 다양한 분야 취업 성공

영진전문대 AI로봇자동화과 학생들이 실습을 하고 있다. 영진전문대 제공
영진전문대 AI로봇자동화과 학생들이 실습을 하고 있다. 영진전문대 제공

"4년제 대학 졸업 후 전문대에 다시 입학하겠다는 마음을 먹는게 어려웠지만, 지금 돌이켜보니 그 선택이 대기업 취업의 지름길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난 8월 LG디스플레이에 조기 취업한 '유턴입학생' 홍진우(25·전자정보계열) 씨는 "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 아직 취업을 준비 중인 친구들이 취업 성공을 부러워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코로나19로 국내 고용 환경이 악화한 상황에도 영진전문대학교의 취업 성과가 눈에 띈다. 영진전문대가 올해 초 졸업자를 대상으로 취업 현황을 자체 조사(10월 말 기준)한 결과, 국내 대기업 취업자 수가 302명으로 집계됐다.

업체별로 ▷삼성전자 10명, 삼성전기·삼성바이오로직스 각 3명 등 삼성그룹 계열사 38명 ▷LG디스플레이 20명, LG이노텍 14명, LG유플러스 8명 등 LG그룹 계열사 47명 ▷SK하이닉스 16명, SK실트론 13명 등 SK그룹 계열사 36명 ▷현대자동차·현대로템 등 현대그룹 계열사에 모두 12명이 취업했다. 이외에 롯데·LS 각 9명, 포스코·LIG 각 6명, KT 5명, CJ·신세계·GS·코오롱·농심 그룹 각 3명 등이다.

학과별로 살펴보면 AI융합기계계열에서 모두 86명이 삼성바이오로직스, 포스코, SK머티리얼즈 등에 취업했다. 전자정보계열·반도체계열(기존 ICT반도체전자계열)도 삼성전자, LG이노텍, SK하이닉스 등에 94명이 입사했고 신재생에너지전기계열은 현대자동차, LS전선, 삼성전기 등에 49명을 취업시키는 성과를 올렸다.

인문사회계열 학과들에도 대기업의 합격 통지가 이어지고 있다.

경영회계서비스계열은 삼성화재, LG유플러스, 롯데하이마트 등 금융·유통서비스 업종에 36명이 진출했다. 호텔항공관광과는 코로나19로 관광서비스 분야가 어려움을 겪는 중에도 호텔신라, 롯데호텔, 에어부산 등에 12명이 취업했다.

영진전문대의 취업 성과는 기업 현장의 요구에 맞춘 주문식교육이 톡톡한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영진전문대는 올해 학생들의 학업과 취업 역량을 끌어올리는 온라인 프로그램을 강화했다. 학생들이 온라인을 통해 학습공동체를 구성해 자율적으로 학습하는 프로그램, 백호튜터링 등도 마련해 경쟁력을 높였다. 또한 영진전문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SNS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해 진로 상담과 자기소개서 지원, 면접 컨설팅을 적극적으로 펼쳤다.

최재영 총장은 "4차 산업혁명으로 신산업, 신기술에 대한 사회적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며 "이러한 사회적 흐름에 맞춰 다양성과 융합적인 역량을 지닌 고품격 인재를 양성하고, 안정적으로 취업할 수 있도록 대학 구성원이 혼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영진전문대는 올해 마이스터대 시범운영 사업에 선정되면서, 전문기술 석사학위를 배출하는 대학원 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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