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오피스 누나'라는 단어가 제목에 들어간 웹툰을 보고 "제목이 확 끄는데?"라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 후보는 3일 만화의 날을 맞아 경기도 부천시 부천테크노밸리에 있는 한 웹툰 제작업체를 방문했다. 이 후보는 업체를 구경하다 '오피스 누나 이야기'라는 제목의 작품 액자 앞에서 "오피스 누나? 제목이 확 끄는데요?"라고 말했다.
그러자 업체 관계자가 "성인물은 아닙니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해당 웹툰은 싱글맘의 사내 연애를 다룬 로맨스물이다.
이 후보의 발언과 관련해 민주당이 발언 내용을 정정하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당초 민주당이 배포한 보도자료에는 이 후보 발언이 "제목이 확 끄는데?"와 "제목이 화끈한데?"라는 두 가지 버전이 동시에 담겨 있었다. 이후 민주당은 "'확 끄는데'가 맞다"며 수정된 자료를 다시 배포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확 끈다'는 표현을 썼다고 해도 문제의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윤영희 국민의당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재명 대선후보의 사무공간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나길래 오피스 누나라는 제목을 보면서 왜 '확 끌리는 건지' 국민들은 알 수가 없을 노릇"이라고 직격했다.
윤 부대변인은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고 사람은 자기 수준에 맞는 것을 보는 법이다. 무의식중에 묻어 나오는 이 후보의 언어로 인해 향후 뉴스데스크 시청 기준을 19금으로 올려야 할 판"이라며 "후보자의 저급한 성 감수성은 대통령 후보자 토론회 석상의 바지 이야기 이전부터 증명되었으나 이 후보의 인성과 소양의 저렴함을 앞으로 얼마나 더 밑바닥까지 증명해갈지 모를 일"이라고 거세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설혹 혼자 확 끌렸어도 여당 대통령 후보가 공식 석상에 이런 혐오스러운 발언한다는 것은 기본 소양에 관한 문제"라며 "국민 혐오를 자아내는 이재명 대선후보는 기본소득을 외치기 전에 부디 기본 소양부터 갖추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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