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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최고의 약수 봉화 오전약수 개발한 보부상 위령제 열려

봉화 물야면 오전리 주민들이 보부상 위령제를 지내고 있다. 봉화군 제공
봉화 물야면 오전리 주민들이 보부상 위령제를 지내고 있다. 봉화군 제공

경북 봉화군 물야면은 4일 오전2리 생달마을 입구 보부상 위령비에서 마을 노인회장과 발전위원, 새마을 지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전약수를 개발한 11인의 보부상을 기리는 위령제를 올렸다.

보부상 위령제는 조선 성종(1469~1494) 때 경북 봉화읍 내성장과 울진장을 왕래하던 보부상 11인이 오전약수를 발굴한 뒤 토지를 매입, 경작하다 주민들에게 희사한 것을 기리는 의미로 매년 음력 9월 마지막 날에 열린다.

봉화 물야면 오전리 주민들이 보부상 위령제를 지내고 있다. 봉화군 제공
봉화 물야면 오전리 주민들이 보부상 위령제를 지내고 있다. 봉화군 제공

김학배 오전2리 이장은 "사심 없이 주민들을 위해 토지를 쾌척한 보부상들을 기리고 오전약수탕의 옛 명성과 주민들이 무탈함을 기원하기 위해 매년 위령제를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김기동 물야면장은 "보부상들이 마을을 위해 나눔을 실천한 숭고한 뜻을 받들겠다"며 "오전약수탕이 물야면을 대표하는 관광자원으로 자리 매김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오전약수는 조선 성종 때 전국 약수대회에서 최고의 약수로 뽑혔다. 이 약수는 탄산성분이 많아 톡쏘는 맛이 일품이며 유리탄산과 망간, 마그네슘이온, 염소, 중탄산, 칼슘이온, 철분 등이 많아 위장병과 피부병에 효과가 탁월한 것이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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