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윤석열‧홍준표 '동률' 나왔다…국힘 후보 선출 대접전 예고 [NBS 여론조사]

가상 다자대결은 李 27% vs 洪 35%…李 30% vs 尹 35%" 국힘 2강 누가 나와도 이겨
국힘 지지도 38% 최고치…정권교체론 54%, 정권재창출론 34%

지난 20일 오후 대구문화방송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 후보자 대구경북 토론회에 참석한 홍준표 원희룡 유승민 윤석열(왼쪽부터) 후보자가 토론회 시작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지난 20일 오후 대구문화방송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 후보자 대구경북 토론회에 참석한 홍준표 원희룡 유승민 윤석열(왼쪽부터) 후보자가 토론회 시작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국민의힘 대선후보 선출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국민의힘 대권주자로 가장 적합한 후보를 묻는 조사에서 윤석열·홍준표 예비후보가 동률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막판까지 안갯속 혼전 판세가 이어지면서 사상 유례 없는 박빙의 승부를 예고한 것으로 보인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3일 만 18세 이상 1천4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전국지표조사(NBS·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 3.1%포인트〈p〉)에 따르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윤 후보와 홍 후보가 각각 27%의 지지율로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유승민 예비후보는 10%, 원희룡 예비후보는 3%였다.

윤 후보는 지난주 NBS 조사 대비 7%p, 홍 후보는 2%p 각각 상승한 것이다.

가상 다자대결 조사에서는 윤 후보를 국민의힘 후보로 상정했을 경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30%의 지지율로 윤 전 총장(35%)에게 5%p 밀렸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7%,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6%였다.

홍 후보를 국민의힘 후보로 가정한 조사에서는 이 후보가 27%의 지지율로 홍 후보(35%)에 8%p 격차로 뒤처졌다. 안 후보와 심 후보는 각각 8%, 6%의 지지를 얻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전주 대비 7%p 상승한 38%로, 지난해 7월 NBS 조사 시작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 대비 8%p 하락한 27%였고, 정의당은 5%였다.

차기 대선후보에 대한 호감도는 홍 후보(47%), 윤 후보(41%), 유 후보(39%), 이 후보(37%), 원 후보(36%) 순이었다.

비호감도 조사에서는 이 후보 60%, 원 후보 57%, 윤 후보 56%, 유 후보 56%, 홍 후보 51% 순이었다.

한편, 응답자의 과반인 54%가 '국정운영에 대한 심판을 위해 야당 후보에게 투표해야 한다'고 답해 이번 대선의 성격을 '정권 교체론'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주의 49%에 비해 5%p 상승한 것이다.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해 여당 후보에 투표해야 한다'는 의견은 34%였다. '정권재창출론'은 지난주 대비 7%p 하락해 지난 5월 넷째주 조사 이후 '정권교체론'과의 격차가 가장 커졌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는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가 지난주보다 4%p 상승한 55%로 긍정 평가(39%)를 앞질렀다.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5%p 하락한 39%로, 지난 5월 셋째주 조사에서 36%를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40%선이 붕괴됐다.

자세한 내용은 전국지표조사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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