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광장] 2040년은 어떤 세상일까

박영숙 (사)유엔미래포럼 대표

박영숙 (사)유엔미래포럼 대표
박영숙 (사)유엔미래포럼 대표

유엔미래포럼 영국지부 'Fast Future'가 예측한 2040년을 보자.

이에 따르면 2040년이 되면 환경오염으로 10억 명이 사망할 수 있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패널(IPCC)의 최신 보고서는 위험한 기후변화의 증가하는 위험과 잠재적 재난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낸다. 더 많은 산불, 홍수, 가뭄 등 전 세계적 악천후가 다가온다.

인공지능(AI) 로봇의 자동화로 수많은 일자리가 대체된다. 로봇과 AI로 변호사, 의사, 경찰관, 교사는 물론 요리사, 조종사, 기자, 공무원도 일자리를 잃는다. 자동화 속도는 가속화되고 전 세계적으로 AI에 대한 투자는 미국 화폐로 1조 달러 이상이다. 모든 분야 일자리에서 기술이 수행되는 역할은 AI가 인간을 능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자리 소멸과 인력 감소 등으로 완전히 새로운 직업이 부상한다. 건강 웰빙이 최대 성장 일자리다. 합성생물학, 3D프린팅, 자율차에 이르기까지 신흥 비즈니스는 훨씬 더 적은 수의 일자리만 필요한 고도의 자동화된 모델로 시장에 출시된다. 자율 운송, 3D프린팅 건설, 주택녹색화, 정밀제조, 암호화 경제, 메타버스 비즈니스가 성장하지만 수명 연장 건강 웰빙이 최대 일자리를 제공한다. 실업 증가와 기본소득이 도래한다. 산업혁명과 달리 AI의 부상으로 많은 일자리가 영구 소멸한다. 기업들은 훨씬 더 적은 수의 고도로 숙련된 직원을 필요로 하며, 직업을 찾을 가능성이 거의 없는 영구적인 실업자들은 기본소득 보장을 받는다. 높은 영구 실업에 직면하면 기본소득은 필수가 되고 실업자를 의미 있는 방식으로 유지하면서, 의료 보건 비용을 줄이고 의미 있는 삶을 살게 하면서 실업으로 인한 폭동을 막는다.

암호화 경제가 발달한다. 비트코인은 10년 내 시가 총액이 200조 달러가 된다. 비트코인이 2009년 1월 첫 번째 암호화폐로 출시된 이후 암호화폐 경제는 시가 총액이 2조2천억 달러 이상으로 빠르게 성장했다. 향후 10년 동안 200조 달러에 이르게 된다.

환경오염으로 무정자증, 저출산으로 미래 출산의 상당 부분은 인공자궁으로 가능하게 된다. 전 세계 다양한 과학기관이 출산 없이 번식한다는 목표를 추구하고 있다. 2021년 3월 이스라엘 Weizmann Institute of Science의 과학자들은 인공자궁 내에서 수백 마리의 쥐가 성공적으로 임신했다고 보고했다. 인간에게 인공자궁이 제공되기까지는 10년 이상 걸릴 수 있다.

평생교육비용 투자기금에서 지불하고, 수입과 부의 일부를 대가로 지불하는 대안이 나온다. 평균수명이 150세가 되면 100년 이상 교육을 받아야 하고 이 비용은 인력투자기관이 지불하고 투자받은 자의 수입 일부를 가져간다. 자동화를 통한 장기 실업 증가로 교육에 대한 전 세계 투자가 현재보다 최소 10배 이상 높아진다. 자금 조달 옵션 중 하나는 민간 부문 및 기관, 기금이며 수익 일부에 대한 대가로 개인 교육에 투자한다.

자산 소유권 소멸 및 임대 사회가 도래한다. 2040년이 되면 인간은 무소유로 변하고 모든 것을 구독, 임대한다. 세계경제포럼 창립자인 '클라우스 슈밥'(Klaus Schwab)의 예측이다. 임대 사회로의 전환은 소중한 자산을 팔고 자동화가 가속화되기 때문이다. 미국 투자사 Blackstone, 민간 숙박시설에 투자하고, 200개 이상의 다른 금융기관이 국내 주택 소유 시장에 진입하여 마을 전체를 인수, 임대한다. 부동산값 수익이 낮아져서 개개인들은 소유를 원치 않고, 은행 등이 부동산을 구매, 임대해 유지 보수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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