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웹툰 제작 현장을 둘러보다 '오피스 누나 이야기'라는 작품을 두고 "제목이 확 끄는데요"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4일 "선정성 문제를 제기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 후보는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선정성이 있는 게 아니냐는 취지로 말한 것이다. 문제를 제기한 것"이라며 이 같이 반박했다.
앞서 이 후보는 정책 행보의 일환으로 지난 3일 경기도 부천 한 웹툰 제작 스튜디오를 찾아 작품을 둘러보던 중 벽면에 걸려 있던 '오피스 누나 이야기'라는 작품을 살펴보다 "제목이 확 끄는데요"라고 말했다. 이에 업체 관계자는 "성인물은 아닙니다"라고 답해 웃음이 일었다.
해당 발언과 관련해 야당이 즉각 선정성 문제를 제기하자, 이 후보 역시 해당 작품의 선정성 문제를 지적한 취지였다고 정면 반박한 것이다.
아울러 이 후보는 지난 9월 29일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 직전 정진상 선대위 비서실 부실장이 유 전 본부장과 통화한 것과 관련해 "그날 통화한 것은 나중에 들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이 통화한 사실을 사후에 인지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또 지난달 20일 국정감사장에서 "유 전 본부장이 압수수색 당시에 자살한다고 약을 먹었다고 한다"고 답변한 것과 관련해 "언론인으로부터 간접적으로 들은 이야기"라고 답했다.
하지만 이 후보는 4일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주식시장 발전과 개인투자자 보호 간담회'를 마친 다음 기자들로부터 유 전 본부장과 정 부실장의 통화에 대한 입장을 질문 받았으나 답변을 하지 않았다.
언론 인터뷰와 달리 공식 석상에선 해당 내용에 대한 입장 표명을 하지 않은 것이다. 현장에 있던 언론은 항의를 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정책 행보의 일환으로 찾은 한국거래소에서 이 후보는 금융정책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금융·자산시장에서 청년들에게도 기회를 부여하는 게 꼭 필요하다"며 "투자 기회를 젊은 세대에 나눠주고, 특정 수익률을 정부가 보전하면 재정 부담을 줄이고 새로운 세대에도 자산형성 기회를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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