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주자들이 역대급 투표율의 경선을 마치고 대선 후보 확정을 앞둔 가운데, 차기 대통령으로 가장 적합한 인물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가장 많이 꼽은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4일 MBN과 매일경제는 여론조사업체 알앤써치와 함께 지난 1일부터 3일에 걸쳐 실시한 12차 ARS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지성향과 관계없이 모든 대권 후보 중 누가 차기 대통령으로 적합하다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32.9%)이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29.3%)로 3.6%포인트(p) 차이 접전을 나타냈다. 3위는 홍준표 후보(18.4%)로 나타났다.
이어 ▷유승민 의원(3.9%)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2.2%) ▷심상정 정의당 대표(1.9%) ▷원희룡 제주도지사(1.3%)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0.6%) 등 순이었다.
국민의힘 경선 후보 중 누가 이재명 후보 상대로 가장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윤석열 전 총장'이 38.8%, '홍준표 의원'이 38.7%로 0.1%p 차 초접전을 벌였다. 이어 유승민 의원(8.3%), 원희룡 지사(3.4%) 순이었다.
국민의힘 후보 중 지지 여부와 상관없이 누가 가장 대선 후보로 적합하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윤석열 전 총장'(37.4%)과 '홍준표 의원'(33.7%)이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다. 이어 '유승민 의원'(12.4%), '원희룡 지사'(4.1%) 순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4명 중 1명(24.3%)은 "안철수 대표의 대선 출마에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반면 응답자 65.9%가량은 "출마에 반대한다"고 응답했다.
지지 정당을 묻는 질문에는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42%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 응답은 26.4%로 15.6%p 차이를 보였다. 이어 ▷국민의당 지지(8.2%) ▷정의당(4.6%) ▷열린민주당(4%) 순이었다.
여론조사 업체 측은 "이번 주 국민의힘 경선 여론조사가 진행되는 만큼 보수 지지층이 총결집한 영향이 일부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MBN·매일경제가 알앤써치에 의뢰해 지난 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36명(가중 1천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다. 표본은 성, 연령, 지역별 인구 비례 할당 추출 무선 RDD 방식으로 추출했다.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자동응답(ARS)을 통해 설문했으며 응답률은 4.9%다. 이후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해 통계를 보정했다.
표본오차는 95%에 신뢰수준 ±3.0%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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