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헝가리를 국빈 방문 중인 김정숙 여사는 4일(현지 시각) "한국에서는 집집마다 몬드리안급 예술 작품을 밥상보로 쓰고 살았다"며 조각보의 아름다움을 알렸다.
김 여사는 이날 헝가리 한국문화원을 찾아 한국 조각보 만들기 강좌에 참여한 헝가리인들에게 이같이 말하며 "한국인들은 쉽게 버리기보다 쓸모를 궁리하고, 일상에서 아름다움을 만들어 내는 업사이클링 일상 예술가"라고 설명했다.
김 여사가는 이날 헝가리 수강생 7명과 함께 손수 조각보를 만들어보고, 한국 문화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김 여사가 바느질한 조각천에 담긴 자수는 헝가리 민족기원 신화에 등장하는 '신비의 사슴'으로 헝가리 수강생이 바느질한 조각천 문양인 한국의 해태와 함께 조각보에 담겼으며 내년 헝가리 한국문화원 개원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조각보 강좌 수강생들이 만드는 대형조각보 프로젝트의 한 조각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김 여사는 "형형색색 조각보에는 서로 보듬고 어울려 살아가는 포용과 조화의 정신이 담겼다"고 했다. 이어 "조각보를 한땀 한땀 정성껏 바느질할 때는 행복과 가족의 안녕을 바라는 마음도 함께 담았다"면서 "함께 만들 조각보에 헝가리와 한국의 우정을 담는다"고 밝혔다.
지난 2012년 개원한 헝가리 한국문화원은 한국어, 한식, 전통춤, 서예, 민화, 조각보, 한국영화, K-POP, 태권도 등 다양한 문화강좌를 열어 헝가리에 한국문화를 알려왔으며 현재 499명의 수강생이 한국문화를 체험하며 즐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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