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 욱수동의 한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작업자 4명이 가스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4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20분쯤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갈탄 가스에 취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대구 수성소방서와 경북 경산소방서 등에서 소방·구급차 8대와 소방관 31명을 투입해 근로자 4명을 구조하고 병원으로 이송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이송 과정에서 50대 남성 1명과 스리랑카 출신 외국인 근로자(37) 1명 등 2명은 움직이지 못할 만큼 가스 중독 증상이 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겨울철 건설현장에서는 콘크리트 타설 이후 천막을 씌우고 내부에 '조개탄'으로 알려진 갈탄을 태우는 일이 잦다. 낮은 기온에 잘 굳지 않는 콘크리트 속 수분이 얼고 녹는 것을 반복하며 벽에 금이 가고 건물 내구도가 낮아지는 것을 막는 것이다.
소방 관계자는 "근로자들이 내부 온도 상승작업을 위해 갈탄을 태우고 천막으로 주위를 덮는 과정에서 가스에 노출돼 연기를 흡인한 것으로 보인다"며 "추가 피해 사항 및 자세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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