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홍준표·유승민·원희룡 "깨끗이 승복, 합심해서 정권교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오른쪽)가 5일 서울 용산구 효창동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제2차 전당대회에서 홍준표 경선후보와 포옹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오른쪽)가 5일 서울 용산구 효창동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제2차 전당대회에서 홍준표 경선후보와 포옹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유승민 대선 경선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제2차 전당대회에서 개표결과 발표 후 경선후보자 인사말을 하며 결과 승복 의사를 전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유승민 대선 경선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제2차 전당대회에서 개표결과 발표 후 경선후보자 인사말을 하며 결과 승복 의사를 전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낙선의 고배를 마신 홍준표 의원(대구 수성을),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 3명 모두 "경선 결과에 깨끗이 승복한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국민의힘 2차 전당대회에서 경선 결과 발표 직후 연단에 올라 "윤석열 후보님께 축하드린다. 이번 경선에서 마지막까지 치열하게 국민적 관심을 끌어줬다는 역할이 제 역할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과 당원 동지 여러분이 모두 합심해서 정권교체에 꼭 나서주도록 당부드린다"고 했다.

홍 의원은 다시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경선 결과에 승복한다. 국민 여론에서는 예상대로 10.27%나 이겼으나 당심에서는 참패했다"며 "민심과 꺼꾸로(거꾸로) 간 당심이지만 경선 결과에 깨끗하게 승복한다"고 재차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선에서 홍준표의 역할은 여기까지다. 모두 힘을 합쳐 정권교체에 나서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3위 유승민 전 의원과 4위 원희룡 전 지사도 결과에 승복한다며 본선에서 '원팀'을 다짐했다.

홍 의원에 이어 연단에 오른 유 전 의원은 "오늘부터 국민의힘 당원의 본분으로 돌아가서 대선 승리를 위해서 백의종군하겠다"고 말했다. 자신의 지지자들을 향해서는 "여러분은 더 큰 무대인 대선에서 승리하실 것"이라며 "이제 경선 과정에서의 일은 모두 잊고 당의 화합과 정권교체를 위해 함께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원 전 지사는 "이 경선을 제 평생의 영광으로 생각하겠다"며 "정권교체 4개월간의 길은 만만치 않을 것이고, 우리가 원하는 대로만은 되지 않을지도 모른다. 저 역시 최선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재차 글을 올려 지지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유 전 의원은 "오늘 비록 저는 승리하지 못했지만, 개혁보수 정치를 향한 저의 마음은 변함이 없을 것"이라며 "우리 모두 끝까지 힘을 모아 함께 희망을 만들고, 함께 대선에서 승리해서, 대한민국이 승리하는 그 날이 오기를 바란다"고 했다.

원 전 지사는 "그간 아낌없이 보내주신 관심과 사랑 잊지 않겠다. 더욱더 정진하여 더 좋은 나라 만들라는 막중한 사명 잊지 않겠다"며 "저 원희룡, '기꺼이' 윤석열 후보와 원팀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원희룡 대선 경선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제2차 전당대회에서 개표결과 발표 후 경선후보자 인사말을 하며 결과 승복 의사를 전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원희룡 대선 경선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제2차 전당대회에서 개표결과 발표 후 경선후보자 인사말을 하며 결과 승복 의사를 전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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