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美 의회 1400조원 규모 바이든 '인프라예산법안' 가결

1조2000억 달러 규모…미국 전국 도로, 교량 등 낙후 물적 인프라 개선

미국 하원 운영위원회가 3일(현지시간) 워싱턴DC 연방 의사당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인프라·사회복지 투자 구상안인
미국 하원 운영위원회가 3일(현지시간) 워싱턴DC 연방 의사당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인프라·사회복지 투자 구상안인 '더 나은 재건'(Build Back Better)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사회안전망 관련 예산안 규모를 당초 3.5조 달러에서 절반으로 줄이며 의회 통과를 압박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의회가 5일(현지시간) 도로, 교량, 수자원공급, 인터넷 통신망 등 낙후된 물적 인프라를 개선하기 위해 1조 달러 이상을 투입하는 것을 골자로 한 인프라 예산법안에 대한 입법 절차를 마무리지었다.

이 법안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 초부터 역점을 두고 추진했지만, 그간 야당인 공화당은 물론 여당인 민주당 내 일부의 반대에 부딪혀 의회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미 하원이 이날 막바지 절충을 통해 당내 이견을 해소, 밤늦게 본회의를 열어 찬성 228표와 반대 206표로 가결 처리했다.

앞서 상원은 지난 8월 당초 1조7000원 규모의 인프라예산을 1조2000억달러(한화 1천423조 8천억원) 로 삭감한 뒤 민주당과 공화당이 의기투합해 초당적으로 이 법안을 통과시켰다. 인프라예산법안은 이날까지 상·하원을 모두 통과한 만큼 행정부로 이송돼 바이든 대통령이 법안에 서명하면 공포절차를 밟게 될 전망이다.

한편, 인프라예산법안과 함께 바이든 대통령이 야심차게 준비하는 1조7천500억달러 규모의 사회복지 예산법안은 이날까지 처리되지 못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새벽 유럽 방문을 마치고 워싱턴DC의 백악관에 도착, 사우스론을 걸어가며 마스크를 벗고 있다.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새벽 유럽 방문을 마치고 워싱턴DC의 백악관에 도착, 사우스론을 걸어가며 마스크를 벗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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