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윤석열 대선 후보를 선출한 다음날이자 윤석열 후보와 함께 점심식사를 하고 '청년의 날 기념식'에도 참석한 6일 오후 8시 9분쯤 페이스북을 통해 '2030', 즉 20·30대인 청년 세대를 언급했다.
2030은 전날인 5일 국민의힘 대선 경선 직후 화제가 되고 있는 키워드이다. 이들은 이번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2위로 탈락한 홍준표 국회의원을 강력하게 지지한 것으로 평가되는데, 이들 일부가 윤석열 후보 선출 직후 온라인을 통해 탈당 내지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등 다른 정당 후보를 지지할 가능성까지 시사하며 반발하는 입장을 거세게 나타내고 있다.
이에 이준석 대표가 이들을 의식한 언급을 페이스북에 남긴 것으로 해석된다.
페이스북 글에서 이준석 대표는 "(윤석열)후보는 2030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그래서 절대 2030에 대해 피상적인 접근을 하면 안 된다. 후보가 2030과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그들의 언어로, 그들의 문제를 이야기할 수 있도록 모든 준비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2030은 이재명식의 공약에 매수되지도 않을 것이고, 본인들이 바라는 정치개혁을 우리 후보가 언급하기만을 기다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은 이날 이준석 대표가 함께한 윤석열 후보의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서의 첫날 행보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개최된 '청년의 날 기념식' 참석 등 청년층에 어필하는 맥락이었다.
또한 기념식 축사에서 이준석 대표는 "우리당은 현행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할 수 있는 연령제한 25세를 선거권, 피선거권 동일하게, 연령제한을 철폐(기존 25세에서 선거권과 같은 18세로 하향)할 것"이라고 발언, 최근 확인된 청년층의 국민의힘 지지도 상승세를 내년 대선은 물론 지방선거까지 이어나가려는 의도를 나타내기도 했다.
2030과 관련해서는 전날 윤석열 후보도 언론 인터뷰에서 20~40세대 표심을 어떻게 잡을지 묻는 질의에 "청년 세대의 지지는 홍준표 의원이 많이 받았으니 어떤 후보든 우리 당에 대해 청년 세대들이 지지해준다는 것 자체가 고무적인 일"이라며 "계속 유지하고 더 많은 지지를 받도록 노력하겠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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