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지난 6일 크게 늘어 94명을 기록했다. 이달 들어 20~30명대를 유지하는 것의 3배가량 늘어난 수치다.
사업장, 요양원 등에서 집단감염이 잇달았고 청송, 봉화 등 그간 확진자 발생이 적던 곳의 확산세도 나타났다.
7일 경북도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는 94명이 신규 발생해 누적 확진자 수가 1만40명으로 늘어 1만명 대를 돌파했다. 시군별로 영천 26, 고령 25, 구미 8, 경주 6, 김천·경산 5, 안동 4, 포항·봉화 3, 의성·성주·칠곡 2, 영주·청송·영양 1명 등 확진자가 나왔다.
영천에서는 모 사업장 관련 접촉자 23명이 무더기로 확진됐다. 지난 5일 확진자 1명이 발생한 뒤 사업장을 전수검사하는 과정에서 접촉자 23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해당 사업장을 집중 방역·소독 조치 후 폐쇄했다.
고령에서는 모 요양원 관련 접촉자 1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확진자를 감염병 전담병원 및 생활치료센터로 이송했다. 또 모 학교 관련 접촉자 10명이 확진됐다.
이 외 시군에서 확진자의 접촉자, 유증상 선별진료소 방문자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이어졌다. 봉화, 청송, 영양 등 비교적 발생이 적었던 군 지역에서도 확진자 발생이 잇따라 총 15개 시군에서 감염 사례가 나왔다.
단계적 일상회복 체제 돌입 후 이달 1일 21명, 2일 31명, 3일 39명, 4일 84명으로 확진자 수가 가파르게 늘고 있다. 지난 5일 35명으로 주춤했으나 6일 94명으로 100명에 육박하는 확진자가 신규로 나왔다.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른 방역 시스템 관리에 비상등이 켜지는 양상이다. 다만 총 1천146개 병상 중 현재 490개가 사용 중이어서 가동률은 42.8%를 나타내고 있어 여유가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은 도민 262만3천28명 중 199만1천508명이 2차 접종까지 마쳐 접종률 75.9%를 기록하고 있다. 2차 접종률이 80%를 넘긴 곳이 경주, 영천, 군위, 의성, 청송, 영양, 청도, 고령, 성주 등 9개 시군이며 구미시(69.5%)를 제외한 나머지는 70%대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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