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힘 지지율 46% 최고치…文 지지율 34.2% 최저치 근접

리얼미터 조사 "민주 텃밭 호남 지지율 7.2%p 하락"
국힘 대선 경선 '컨벤션 효과' 반영된 듯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지난 6일 오후 이준석 대표와 오찬을 위해 서울 마포구 염리동 한 식당으로 이동하며 시민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지난 6일 오후 이준석 대표와 오찬을 위해 서울 마포구 염리동 한 식당으로 이동하며 시민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지지율이 최고치를 경신한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같은 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도 동반 하락해 최저치에 가까워졌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2천52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정당 지지율에서 민주당은 전주보다 4%포인트(p) 떨어진 25.9%를 기록했다.

민주당의 이전 최저치는 지난 4월 넷째주의 27.8%였다.

지지율 하락 폭은 연령대별로는 30대(-7.3%p)와 70대 이상(-6.5%p)에서 컸다. 특히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층'으로 분류되는 40대에서도 5.2%p 떨어진 수치를 보였다.지역별로도 민주당은 '텃밭'인 호남권에서 지지율이 7.2%p 떨어졌다. 그 밖에 충청권(-6.7%p)·서울(-6.2%p) 등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국민의힘은 전주보다 3.4%p 상승한 46.0%를 받으며 리얼미터 조사상 창당 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대선후보 선출 등 컨벤션 효과가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역별로 서울(8.2%p)·충청권(6.6%p)·호남권(5.9%p)에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연령대별로는 20대(5.2%p)·40대(4.4%p)·60대(3.7%p)에서 올랐다.

양 정당의 격차는 20.1%p다. 그 밖에 국민의당 8.2%, 열린민주당 5.2%, 정의당 3.6% 등을 기록했다.

리얼미터 배철호 수석전문위원은 "민주당 지지율이 진보층(-4.2%p)과 중도층(-4.1%p) 모두에서 중폭 하락했다"며 "선대위를 출범시키며 전열 정비에 나섰지만, 지지율 상승의 반전을 이루진 못했다"고 분석했다.

배 전문위원은 특히 "청와대가 끌고 왔던 여당 지지율을 미래 권력인 이재명 대선 후보가 바통을 이어받아야 하는 상황인데, 대장동과 '확 끄는데' 발언 등 이 후보 자체를 둘러싼 악재가 지지율을 견인하지 못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배 전문위원은 국민의힘의 지지율 상승세와 관련해서는 "당 경선에 따른 컨벤션 효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전주보다 4.5%p 하락한 34.2%를 기록하며 최저치에 근접했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문 대통령 지지율 최저치는 지난 4월 넷째주의 33%다.

부정평가 역시 전주보다 5.3%p 오른 62.9%로 최고치에 가까워졌다. 부정평가 최고치는 지난 4월 셋째주 조사에서 발표된 63%였다.

부정 평가는 호남권(14.6%p)에서 특히 크게 올랐다. 그밖에 서울(6.6%p)·TK(6.4%p) 등이었다.

연령대별로는 20대(9.9%p)·60대(7.4%p)·70세 이상(6.9%p) 등에서 상승했고, 40대에서도 5.6%p가 올랐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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