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6명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제안한 전국민 재난지원금 추가 지급에 반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8일 나왔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5일부터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1천9명에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0.1%가 "재정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지급하지 말아야한다"고 답했다.
특히 20대(68.0%), 대구·경북(70.5%), 자영업자층(62.8%)에서 반대 의견이 높았다.
반면 응답자의 32.8%는 "내수 진작을 위해 지급이 필요하다"며 찬성했다.
정치권에서도 여야가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두고 연일 충돌하는 모습이다.
이 후보는 전날 전국민 재난지원금 반대 입장을 밝혀 온 윤 후보를 향해 "흉년이 들어 백성이 굶고 있는데 돕지 않을 거라면 곳간에 잔쯕 쌀을 비축해 두는 게 무슨 소용이 있겠냐"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재난지원금은 고통받은 국민들을 위로하는 성격도 있지만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매출을 지원하는 경제정책"이라면서 "구휼정책이 아닌 경제정책인 만큼 대상을 선별할 필요도, 이유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보다 앞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지난 6일 후보 선출 후 첫 일정으로 서울시 송파구에 위치한 가락시장을 찾아 "영세 소상공인, 자영업자에 대한 코로나19 피해 보상은 손실을 보상하는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면서 "'몇 퍼센트 이하는 전부 지급한다'는 식으로 접근해선 안 된다"며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에 정면으로 반대하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KSOI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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