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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윤석열, 반문(反文) 정서만 남아…검찰총장은 왜 했나"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대해 "지금 남아있는 건 오로지 반문(反文) 정서, 복수의 정치만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고 의원은 이날 BBS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윤석열 후보는 계속해서 문재인 정부에 대한 비판과 또 분노의 목소리들을 굉장히 많이 내놓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고 의원은 "본인이 검찰총장으로서 검찰 내 법적인 문제에 대한 문제 제기는 할 수 있지만, 교육·외교·경제 등 모든 분야에 대해 비난을 하는 걸 보면서 그럴 거였으면 검찰총장 자리를 왜 받았는가"라고 되물으면서 "(자리를) 받았다고 하더라도 자신의 신념과 가치관에 배치되는 정부에서 왜 검찰총장직을 내려놓지 않았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윤석열 후보를 가리키면서 배신의 아이콘이다, 얘기를 한다"며 "그 말에 대해서 본인은 누구보다 더 잘 곱씹어 봐야 된다고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그는 '주 120시간 노동', '전두환 옹호' 등 윤 후보의 잇단 실언에 대해서도 "그 자리에서 정정을 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제기를 했을 때에야 사과를 한다든지. 전두환 발언 같은 경우는 이틀이 지나서야 어쩔 수 없이 사과를 했다"며 "윤 후보가 국정을 어떤 관점으로 바라보고 있는지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윤 후보의 광주 방문에 대해서는 "이미 늦었다고 생각한다. 잘못했으면 그 자리에서 사과하는 게 가장 진정성이 있는 것"이라며 "보수층 결집을 해야 본인이 경선에서 우위에 설 수 있기 때문에 일부러 전두환이라는 발언을 꺼낸 것 같다. 전두환 발언은 3월 9일 투표 그날까지도 따라다니지 않을까 싶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홍준표 후보가 2030에게 바람을 일으킨 이유는 솔직함에 있다고 본다"며 "홍준표 후보는 후보가 되지 못 했기 때문에 윤석열, 이재명, 이재명 대 윤석열, 어떤 사람이 더 솔직하게 다가가느냐가 키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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