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적인 요소수 품귀현상에 경북 포항 철강공단 기업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사태가 장기화되면 제철 조업에 타격을 받을 수 있고 화물 운송 중단만으로도 큰 피해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경우 요소수 1개월 치 재고를 확보하고 있지만, 품귀현상이 계속되면 조업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 포항제철소는 조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질소산화물을 줄이려고 요소수를 사용하는데, 요소수가 떨어지면 해당 작업 중단 등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질소산화물 저감을 위한 요소수는 당장에는 문제가 없지만, 앞으로 주변 여건에 따라 변동 가능성이 있기에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화물 운송 중단도 문제다.
포스코를 비롯한 현대제철, 동국제강, 세아제강 등 포항 철강업계는 대부분 육상 운송을 하고 있어 화물 운행이 멈추면 물류 대란도 일어날 수 있다.
이 때문에 현재 물류회사와 화물차 기사 등은 요소수 물량 확보를 위해 촉각을 곤두세우는 한편, 새로운 정보를 수집하느라 밤잠을 설치고 있다.
포항 물류 업계 관계자는 "길어야 한 두 달은 버틸 수 있을지 모른다. 현재 정부 대책도 임시방편일 뿐이라, 사태 장기화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며 "사태를 해결할 근본적 대책이 빨리 나와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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