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준석 "수도권 탈당만 1천800명 넘어…75%가 2030"

"2030탈당자가 40명 남짓이라는 허위 정보 유통, 의도를 모르겠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1일 오전 전남 순천시 순천팔마종합운동장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에서 열린 전남도당 당협위원장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1일 오전 전남 순천시 순천팔마종합운동장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에서 열린 전남도당 당협위원장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주말 수도권에서만 1천800명이 넘는 탈당이 있었고 탈당자 중 2030 비율은 75%가 넘는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8일 페이스북에 "2030탈당자가 40명 남짓이라는 허위의 정보를 유통시키는 의도를 모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날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중앙당 집계에 따르면 지난 5일 전대 종료부터 이날 오전 현재까지 확인된 탈당자 수는 40명이 전부"라면서 2030 당원들의 탈당 움직임을 일축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심기경호하는 것도 아니고 왜 방송 나가서 내용도 정확하게 모르면서 이상한 소리들을 하는지 모르겠다"며 "그렇게 2030을 조롱해서 얻고자 하는 정치적 이득은 무엇인가"라고 지적했다.

지난 5일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윤석열 후보가 최종 선출되면서 국민의힘 홈페이지를 비롯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경선 결과에 불만을 표시하며 탈당을 인증하는 글들이 잇따라 올라왔다.

일부 청년 당원들은 국민의힘을 '노인의힘', '구태의힘' 등으로 깎아내리며 분노를 표출하는 한편, 윤 후보의 지지자들을 '틀딱'(노인세대를 비하하는 말)이라고 비난하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이같은 움직임과 관련해 이 대표는 지난 7일 "보수 정당에 있어 2030으로의 확장과 호남에서의 지지세 확보는 어떤 경우에도 포기해서는 안 되는, 그리고 어떤 경우에도 승리를 위해서 필요한 과정"이라고 진화에 나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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