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위드 코로나 이후 첫 대면 축제 '로드페스티벌', 대명공연거리에서

13일(토), 14일(일) 오후 1~4시 대구 남구 대명공연거리 일대

2019년 대명공연거리에서 열린 로드페스티벌의 한 장면. 대명공연예술단체연합회 제공
2019년 대명공연거리에서 열린 로드페스티벌의 한 장면. 대명공연예술단체연합회 제공

정부의 '위드 코로나' 발표 이후 첫 대면 문화축제가 대구 남구 대명공연거리 일대에서 펼쳐진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대명공연거리 로드페스티벌이다.

13일(토), 14일(일) 이틀간 열리는 로드페스티벌은 길거리와 골목을 무대로 각종 공연을 펼치는 축제로 위드 코로나 직후 맞는 지역의 첫 대면 문화행사다. 올해는 '로드마블'이라는 체험 콘텐츠를 내세우며 관객과 어우러질 준비를 마쳤다.

축제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3시간 동안 이어진다. 계명대 대명캠퍼스 정문 앞 GS타임즈 계명주차장에 설치된 특설무대와 대명공연거리 일대 상가를 주무대로 삼는다.

매년 6월쯤 열리는 로드페스티벌은 지난해 코로나19 여파에 따라 11월로 연기된 데 이어 비대면으로 진행된 것과 느낌이 사뭇 다르다. 예술인들도 상기된 표정을 감추지 않는다.

주요 프로그램으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마술과 귀여운 공룡들이 소통하며 진행하는 '다이노소어 일루전 매직' ▷옛 가요에 대한 다양한 해석으로 우리 노래의 연대기를 보여주는 '개화기밴드 야.시.시.' ▷역동적인 몸동작과 익살스러운 표정의 마임을 선보이는 '깨비쇼' ▷독일에서 열린 세계거리마술대회 베스트 수상 경력을 뽐내는 '광대상자 마술쇼' ▷수준 높은 퍼포먼스와 마임을 펼치는 '양철인간&골드보이' ▷색소폰 퍼포먼스를 준비한 '아리스김' 등을 준비해 관객과 만난다.

2019년 대명공연거리에서 열린 로드페스티벌의 한 장면. 대명공연예술단체연합회 제공
2019년 대명공연거리에서 열린 로드페스티벌의 한 장면. 대명공연예술단체연합회 제공

지역민과 함께 어우러진다는 축제 취지에 걸맞게 예술인들이 직접 상가를 돌아다니며 공연을 배달하는 '상가 문화 배달'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대명공연거리 소극장에서 하루에도 몇 편씩 공연이 무대에 오르고 있지만, 온종일 생업과 씨름하는 상인들에게 문화 혜택이 돌아가진 않는다는 점에 착안했다. 짧게는 5분, 길게는 10분 동안 연극배우와 음악가들이 영업 중인 가게에 들어가 마임, 풍선마술, 성악, 오카리나 공연을 펼친다.

또 보드게임인 부루마블 콘셉트를 대명공연거리에 적용한 체험형 문화콘텐츠 '로드마블'도 준비돼 있다. 대명공연거리 골목마다 여러가지 체험을 하고 지도를 완성하면 기념품을 증정한다. 문의) 053-621-8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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