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실시하는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에 발맞춰 문화체육관광부의 '대한민국 숙박대전' 참여 열기가 뜨겁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해외여행길이 막혔던 이들의 일부 보복심리가 작용해 각종 여행, 숙박 할인혜택을 누리려는 이들이 숙박대전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협회중앙회 등 관계기관과 함께 단계적 일상 회복에 맞춰 8일부터 3주간 '여행가는 달'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코로나로 피해를 본 관광업계의 회복과 국민의 안전한 여행 일상화를 위해 봄·가을 각 2주간 운영하던 여행주간을 통합해 운영하기로 했다.
이번 '여행가는 달'의 할인 혜택은 교통, 숙박, 여행 등에서 최대 50%까지 제공한다.
특히 9일부터 시작한 '대한민국 숙박대전'의 경우 온라인 여행사 47곳을 통해 국내 숙박상품 예약 시 7만원 이하 2만원, 7만원 초과는 3만원 할인 쿠폰을 발급한다.
이에 쿠폰이 발행되는 첫날, 코로나로 그 동안 여행을 가지 못했던 사람들이 일종의 '보복심리'로 숙박대전에 몰렸다. 오전 10시부터 선착순 쿠폰 발급에 일찍부터 이용자들이 몰려들며 오류가 발생하기도 했다.
한 이용자는 "가을이 빨리 끝날 것 같아서 이번 주말 가족 여행을 생각해 아침부터 앱을 켜놓고 기다렸다"라며 "오류창이 떠서 당황했지만 몇 번 더 시도한 끝에 쿠폰을 발급 받았다"고 말했다.
정부는 또 토닥토닥 힐링여행 쿠폰 역시 선착순 5만 5천명에게 최대 40% 할인을 적용하는 등 대대적 여행할인쿠폰을 발급 중이다.
이 같은 쿠폰 뿌리기에 대해서 일부 시민들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기도 하다. 방역수칙이 잘 안 지켜지면 위험할 수 있다는 것. 행사를 추진한 문체부 측은 "숙박업계 방역에 쓴 예산만 133억원 수준"이라며 "숙박업계에서 코로나로 감염된 사례가 적은 만큼 방역수칙을 잘 지키면서 국민들이 휴식을 즐기고, 관광업계 살리기에 동참해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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