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 화물·버스 1만여대, 요소수 재고 한달치 뿐

청소·쓰레기 수거차량도 걱정…道 "현황 파악·대책 마련 속도"
경북도, 관계 부서 회의 여는 등 대책 마련 분주…중국·베트남 등 구입처도 물색

9일 전북 익산시 실내체육관 앞에 시민들이 요소수를 사기 위해 줄지어 있다. 연합뉴스
9일 전북 익산시 실내체육관 앞에 시민들이 요소수를 사기 위해 줄지어 있다. 연합뉴스

경북지역 화물·버스 업계 등에 남은 요소수가 한 달 전후 분량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경상북도가 대응책 마련을 위해 부산히 움직이고 있다.

9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내 버스 및 화물자동차 1만여 대가 향후 3개월간 운행하는데 필요한 요소수 수요량은 약 285만9천리터(ℓ)이다. 하지만 업계는 1개월 정도 사용 가능한 재고 물량만 확보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요소수 품귀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한 달여 뒤 화물·버스 등 업계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얘기다.

각종 공공부문에서 활용 중인 차량 운행에도 비상이 걸렸다. 도로 청소차량이나 쓰레기 수거차량 등 공공부문 차량 운행에도 요소수가 필수적이긴 마찬가지이다.

경북도는 청소차량 등 운행을 위한 요소수 재고 물량 파악을 시군에 지시하는 등 현황 살피기에 나서고 있다. 지난 8일 관계 부서 합동 회의를 열고 대책 찾기를 위한 협력 체계도 구축했다.

투자유치 분야에서는 중국, 베트남 등 요소수를 구할 수 있는 경로를 지방정부 차원에서 찾아볼 방침이다. 중앙정부의 움직임을 면밀히 살펴 혹시라도 경북지역이 소외받는 일이 없도록 챙길 계획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부서별로 요소수가 필요한 분야에 대한 현황 파악에 나서고 있으며 마무리 되는대로 대응책 마련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면서 "투자유치, 외교통상 등 여러 채널을 가동, 화물이나 버스, 청소 등 분야별로 차질을 빚어지지 않도록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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