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도심 산업단지가 다시 태어나고 있다.
대구시는 현재 제3산단, 서대구산단, 성서1·2차산단, 염색산단, 달성1차산단 등 노후산단 5곳에서 재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전체 면적은 1천421만㎡에 사업비만 4천662억원이다.
주차난에 시달리는 서대구산단은 첫 공영주차장 조성을 앞두고 있다.
대구시는 서대구산단 재생사업에 포함된 주차장 8개 중 이현삼거리 서편(서대구역사 남측) 주차장을 우선 조성하고자 지난해 7월 보상을 추진했으나, 서대구역 광장 조성사업과 연계된 비상대책위원회 반발로 보상 일정이 지연되고 있었다.
그러나 비대위와 협의 끝에 올해 3월 보상공고를 시작으로 지난달 협의보상을 진행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이현삼거리 서편 주차장은 내년 하반기 착공해 2023년 연말 준공 예정이다. 사업비 264억원(국·시비 각 132억원)을 들여 지하주차장 2개 층에 264면을 설치한다.
주차장 조성사업은 산단 재생사업의 핵심이다. 대구시는 올 연말 서대구산단을 비롯해 제3산단 주차장 조성사업 국비 예산을 확보하고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주차장 조성에 박차를 가할 작정이다.
원활한 물류 흐름을 위한 도로정비 사업도 한창이다.
서대구산단은 산단 연결도로 및 와룡로와 신천대로를 연결하는 공사를 지난해 9월 마쳤다. 제3산단은 공사비 360억원을 들여 신천대로 진출입 연결로를 만들고, 오봉로·노원로·팔달북로 등 산단을 지나는 도로를 확장하고 정비한다.
제3산단 재생사업 재원은 국비 1천171억원을 포함해 모두 2천343억원으로, 전국 28개 산업단지 재생사업 중 가장 큰 규모로 진행되고 있다.

3산단 재생사업의 하나로 구 삼영초교 부지에 기업과 근로자를 위한 지원시설 건립을 추진 중이다. 2023년까지 668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2만908㎡에 혁신지원센터, 임대형지식산업센터, 사회적경제혁신타운 등을 건립한다.
2019년 5월 정부 노후산단 경쟁력강화사업지구로 선정된 달성1차산단은 올해 토지 협의보상을 활발히 추진하며 본격적인 부활을 알리고 있다.
대구시는 정부 지원과 별개로 2009년부터 10년 넘게 달성1차산단 재생사업을 추진하며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부지 매입 기간과 비용을 단축해 예산 절감에 기여했다.
특히 불법주차로 인한 물류난과 민원을 해결하려 주차 수요를 면밀히 분석한 뒤 휴·폐업 부지를 활용한 주차장 조성계획을 수립했고, 현재 1만8천여㎡ 457면 규모의 주차장 부지를 매입했다.
시는 제1주차장에 통합관리센터를 신축해 산단 내 주차장을 통합해 관리하고 모든 주차장에는 요금산정과 주차공유서비스 등 스마트기반 시설을 적용할 방침이다.
대구시는 이외에도 ▷서대구산단 복합지식산업센터·D센터 건립 ▷제3산단 벌마지구 개발 ▷염색산단 재생사업 ▷성서드림타운·성서동원비즈플랫폼 건립 등 다양한 노후산단 재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위드 코로나를 맞아 지역경제 중심인 산업단지는 경기 회복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며 "꾸준한 재생사업으로 산단이 활발한 모습을 되찾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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