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올해 스타트업 어워즈 '역직구 신화' 브링코

아임시스템·씨위드 우수상, 빅웨이브에이아이 루키상
이광희 심사역 투자자상, 김우현 디지스트 팀장 지원기관상

코로나19 악재 속에서도 혁신을 거듭하며 성장한 대구지역 스타트업 면면이 공개됐다. 올해 대구 최고 스타트업은 '역직구 신화' 브링코에 돌아갔다.

대구시는 9일 대구삼성창조캠퍼스에서 '제5회 대구스타트업 어워즈'를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개최했다.

대구스타트업 어워즈는 한 해 동안 가장 활발하게 활동한 창업가와 기업을 선정하는 시상식으로, 지난 2017년 시작해 에임트, 쓰리아이, 아스트로젠 등 지역을 대표하는 16개 창업기업을 배출했다.

브링코는 해외에서 한국 상품을 쉽게 구매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어 서비스 개시 1년 만에 누적 매출 100억원을 달성하며 대상을 거머쥐었다.

김보중 브링코 대표는 무역관련 업무에 종사한 경험을 살려 해외 거주 한인이나 유학생이 한국 제품을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했다. K-콘텐츠, K-팝 등 한류 열풍을 활용해 외국인을 대상으로 국내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기여하고 있다.

우수상은 아임시스템과 씨위드가 수상했다.

아임시스템은 혈관치료에 활용하는 마이크로 의료로봇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연구원 출신인 김진영 대표는 의료기기 개발연구를 진행하던 중 제품 상용화를 위해 창업에 뛰어들었다.

씨위드는 해조류를 기반으로 대체육을 배양하는 친환경 기술창업기업이다. 씨위드는 기존 대체육에 비해 높은 식감을 구현하면서도 낮은 단가로 생산이 가능한 배양·가공 관련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루키상은 인공지능을 활용해 에너지 사용량 최적화 솔루션을 개발하는 빅웨이브에이아이에게 돌아갔다.

창업지원 분야 수상자는 이광희 대경기술지주 투자심사역과 김우현 DGIST 팀장으로 결정됐다.

투자자상을 수상한 이광희 심사역은 다수의 지역기반 투자조합 설립과 운용을 총괄하며 창업기업이 가장 목말라하는 투자자금유치를 적극 지원했다. 지원기관 분야 수상자 김우현 산학연협력팀장은 DGIST의 수준 높은 연구성과가 창업을 통해 세상에 나오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모험을 두려워하지 않는 지역 창업가 덕분에 지역창업생태계는 양적·질적으로 큰 성장을 이뤄냈다"며 "청년, 여성, 문화예술인 등 다양한 인재가 창업에 도전할 수 있는 창업하기 좋은 도시 대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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