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이 시작된 뒤 지역 내 감염취약시설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요양시설 뿐 아니라 노숙인 무료급식소, 장애인주간보호시설에서도 감염이 확인됐다.
9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지역감염은 43명(해외유입 확진자 1명 제외)으로 이 가운데 13명이 요양시설‧복지시설 관련 감염사례이다.
동구 요양복지시설(장애인 주간보호센터)에서 이용자 4명과 종사자 3명 등 7명이 감염됐다. 이곳은 지난 7일 이용자 1명이 앞서 확진된 동거가족으로부터 감염이 전파된 뒤 시설 내 감염으로 번졌다.
주간보호센터 종사자 10명과 이용자 20명 등 30명에 대한 전수검사 결과, 이틀 만에 누적 확진자가 8명(이용자 5명, 종사자 3명)이 됐다. 이들은 모두 접종 완료자로 돌파감염 사례이다. 최초 확진자 등은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경남 하동으로 캠프를 다녀오기도 했다.
주간보호센터 집단감염으로 인해 다른 시설로까지 번질 위험도 커졌다. 이날 확진된 이용자 1명은 지난 6일 중구에 있는 복지관에서 추진한 경북 군위 탐방을 다녀왔다. 또 다른 주간보호센터 이용자 1명(확진)은 지난 6일 중구에 있는 축구장에서 18명이 모여 축구를 하며 접촉한 사실이 확인됐다.
중구 노숙인 무료급식소도 새로운 집단감염 시설로 떠올랐다. 이날 중구 급식소 이용자 1명이 추가돼 이곳 관련 확진자는 8명으로 늘었다. 지난 2일 경산 노숙인 1명이 대구 중구와 북구에 있는 무료급식소에서 각각 아침, 저녁식사를 해결한 사실이 확인됐는데, 급식소 접촉자를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벌인 결과 추가 확진이 잇따른 것이다.
기존 집단감염이 발생한 시설에서도 격리 중 추가 확진이 이어졌다. 서구 요양병원 관련으로 격리 중이던 3명이 주기적 선제검사에서 확진됐고, 북구 요양병원 관련 자가격리자 2명이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됐다.
대구시 관계자는 "요양기관, 시설 관련으로 코호트‧공공격리 도중 확진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는데 감염취약시설의 경우 중증화 위험이 높다. 시설 관리와 함께 동거가족으로 전파 차단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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