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재명, 지지율 답보…반등 위한 묘수 있을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8일 오전 서울 성동구 패스트파이브 서울숲점에서 열린 스타트업 정책 토크에서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8일 오전 서울 성동구 패스트파이브 서울숲점에서 열린 스타트업 정책 토크에서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지지율 답보 상태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대장동 의혹에서 여전히 자유롭지 못한데다,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과 같은 포퓰리즘 논란이 지지율 상승을 가로막고 있다는 분석이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선출 이후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의 지지율이 윤 후보에 크게 뒤진다는 결과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아울러 당과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역시 동반 추락하며 이른바 '트리플 하락' 현상을 겪고 있다.

이 후보 측은 국민의힘 경선 직후 나타난 일시적인 컨벤션 효과(정치적 이벤트 직후 해당 정당이나 정치인의 지지율이 상승하는 현상)라고 분석하고는 있지만, 위기감을 감추지는 못하는 모습이다.

정치권에선 대장동 의혹이 여전히 이 후보의 지지율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한다.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경기도지사 자격으로 출석한 이 후보가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명쾌한 해명을 내놓지 못한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기본주택 공약 등 포퓰리즘 논란에 직면한 것도 이 후보의 지지율 상승을 가로막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정치권 관계자는 "특히 찬성보다 반대여론이 많은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밀어붙이고 있는 것이 나중에 역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지지율 반등을 위해 조만간 '전국 민생 탐방'에 나설 계획을 세우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문재인 정부와 본격적인 차별화를 시도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에 현 정권의 부동산 정책 실패 등을 거듭 사과하는 한편, '이재명표 정책'을 전면에 내세우며 '정권교체와 같은 정권재창출'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새벽 아내 김혜경 씨의 낙상사고로 하루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김 씨는 오전 1시쯤 자택에서 구토와 현기증 증세와 함께 일시적으로 의식을 잃고 쓰러지다가 신체를 바닥에 부딪쳐 열상을 입었다고 후보 배우자 실장인 이해식 의원이 페이스북에서 전했다.

이 후보는 페이스북에서 "대선 후보이기 전에 한 사람의 남편이고 싶다"며 "오늘만큼은 죄송함을 무릅쓰고 아내 곁에 있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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