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다자와 양자 가상대결 모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앞설 것이란 결과가 나왔다.
◆다자대결에서 '尹' 1위…2030 지지도 얻어
YTN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8~9일 이틀 동안 전국 유권자 1천3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0대 대선 5자 대결(윤 후보, 이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심상정 정의당 후보,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에서 윤 후보가 44.4%, 이 후보가 34.6%의 지지율을 얻을 것으로 나타났다.
윤 후보와 이 후보의 격차는 9.8%포인트(p)로, 윤 후보가 이 후보를 오차범위 바깥에서 앞섰다.
뒤이어 안 후보 5.4%, 심 후보 2.8%, 김 전 총리 1.5% 순이었다.
다자대결을 지역별로 보면 윤 후보는 부산과 대구 등 영남지역에서 크게 앞선 가운데, 서울과 수도권, 충청지역에서도 40%대로 이 후보보다 10%p가량 많은 지지를 받았다.
이 후보는 강원과 호남에서 많은 지지를 받았고, 제주에선 오차범위 안에서 앞섰습니다.
세대별로는 윤 후보를 지지한 20대는 38.2%로 22.2%에 머문 이 후보에 앞섰고, 30대도 윤 후보 지지가 40.6%였습니다. 반면 이 후보는 40대(54.9%)와 50대(43.2%)에서 많은 지지를 받았다.
이번 조사 결과는 지난주 대선 후보로 선출된 윤 후보가 컨벤션효과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경선 과정에서 홍준표 의원을 지지했던 2030 세대의 마음도 이 후보보다는 윤 후보에게 옮겨갔다고 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양자대결에선 더 벌어져…'대장동' 이슈가 더 큰 영향
윤석열-이재명 양자 대결에서는 윤 후보가 50.0%, 이 후보가 37.0%로 격차가 13%p인트로 더 벌어졌다.
또 20대 대선이 더불어민주당과 제1야당인 국민의힘 후보 중심의 양자대결이 될 것이라 대답한 비율은 67.5%였다.
이번 대선에서 '대장동 개발사업 의혹 논란과 고발사주 의혹 논란 중 어떤 게 이번 대선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 같은가'란 질문엔 대장동 의혹 논란이 58%로, 고발사주 의혹 논란(33.1%)이라 응답한 비율보다 24.9%p 더 많았다.
이번 대선의 최대 쟁점으론 '부동산 가격 안정화'(34.6%)가 가장 높게 꼽혔고, 다음으로 '후보 관련 논란'(32.3%)였다. 뒤이어 취업과 물가 안정, 코로나19 방역, 남북문제 순이었다.
투표 후보 결정 요인으로는 응답자 10명 가운데 7명 가량이 후보 개인의 자질과 도덕성을 선택해 소속 정당을 택한 비율보다 3배 가까이 높았습니다.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90%)·유선(10%) 자동응답 전화 조사(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5.1%로,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는 ±3.1%p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혹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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