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홍준표 합류? 당인으로서 기본 의무 다하리라 기대…설득 노력할 것"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BNB타워에서 열린 JP희망캠프 해단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비서실장인 권성동 의원이 10일 홍준표 의원의 선대위 합류에 대해 "전당대회에서 결과 승복을 말씀한 만큼 저희들이 노력 기하면 당인으로서 기본 의무는 다 하리라 기대를 한다"고 가능성을 열어놨다.

권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경선에서 선택 받지 못한 그런 아픔이 있을 것이기에 윤 후보가 설득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2030세대의 탈당 러시를 두고는 "저희 당을 선택했다가 경선 결과에 대해서 실망을 하고 나가신 청년들을 다시 그분들의 마음을 얻기 위한 노력을 다 하겠다"고 짧게 답했다.

일각에서 나온 윤희숙·금태섭 전 의원의 선대위 합류 관련해선 "윤희숙 의원은 본선에서 반드시 도와주겠다고 얘기를 해서 캠프에 모셔서 큰 역할을 부여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금태섭 전 의원은 중도 외연 확장의 측면에서 캠프에 합류해주시면 천군만마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나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의 합류 가능성을 두고는 "어느 자리에 어떤 분을 모실 것인가에 대해서는 아직 후보께서 저에게 지침을 주신 바도 없고 말씀하신 바가 없다"며 "김병준 전 위원장이나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처럼 큰 역할을 하신 분들이 선대위에 합류하면 그분들의 경험과 지혜를 빌려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한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정례회동 제안에 대해서는 "대장동 게이트라는 수렁에 빠져 있는 이재명 후보가 이를 벗어나고자 소위 국면을 전환하기 위한 꼼수"라며 "한 달씩 경선 끝낸 이재명 후보가 이제 막 후보로 선출된 우리 후보에게 이런 제안을 하는 거는 저는 이거는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본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다만 이재명 후보가 대장동 게이트에 대해서 특검을 수용하면서 이런 제안을 했다고 하면 조금 더 진정성이 있어 보였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단일화 가능성과 관련해 " 대권 출마 선언을 하신 분에게 그분이 제대로 뛰어보지도 않은 상태에서 단일화 하자는 거는 이건 예의가 벗어나는 것"이라며 "어느 정도 안철수 대표께서 선거운동을 진행한 후에 아마 우리 후보가 선대위와 함께 이 문제에 대해서 진지하게 또 면밀하게 검토하지 않을까"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