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중기의 필름통] '아담스 패밀리2' '강릉' '1984 최동원'

영화 '아담스 패밀리2'의 한 장면
영화 '아담스 패밀리2'의 한 장면

◆아담스 패밀리2

감독:그렉 티어넌, 콘래드 버논

목소리 출연:오스카 아이삭, 샤를리즈 테론

기괴한 비주얼의 아담스 가족이 펼치는 따뜻한 모험 이야기. 2019년 1편에 이은 속편이다. 아담스 패밀리에게 어느 날 한 변호사가 찾아온다. 그리고 고메즈(오스카 아이삭)와 모티시아(샤를리즈 테론) 부부 사이에서 태어난 웬즈데이(클로이 모레츠)가 실은 친딸이 아닐 수 있다는 폭탄발언을 한다. 엄마와 똑 닮은 검정 외모에 까칠한 성격까지 같은데 말이다. 가족들은 웬즈데이의 장난쯤으로 여기고 예정대로 미국 횡단 여행을 시작한다. 하지만 곧 그 의혹이 사실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그래도 부부는 웬즈데이가 친딸이건 아니건 관심이 없다. 이들에게 웬즈데이는 핏줄과 상관없이 그저 사랑하는 딸이기 때문이다. 사랑스럽지만 외모는 오싹한 가족들이 벌이는 개성 넘치는 애니메이션이다. 93분. 전체 관람가.

영화 '강릉'의 한 장면
영화 '강릉'의 한 장면

◆강릉

감독:윤영빈

출연:유오성, 장혁, 박성근

'친구'(2001)에서 찰진 경상도 사투리를 쓰던 유오성이 강원도 누아르로 돌아왔다. 강릉 최대 조직 2인자 길석(유오성)은 깡패가 아닌 건달로 살고 싶은 규칙을 가지고 살아간다. 나름 평화와 의리를 중요시하며 질서 있게 살아가고자 한다. 조직 내 3인자인 충섭(이현균)의 부하들이 마약에 손대자 그와의 대립도 서슴지 않는다. 보스인 오 회장(김세준)이 충섭의 리조트 사업을 길석에게 넘기려 하자 둘의 갈등은 극으로 치닫는다. 한편 저열하게 살아오던 다른 조직의 민석(장혁)이 리조트 사업 지분에 대한 야심을 드러낸다. 생존을 위해서라면 인간성도 포기할 정도로 의리없는 동물적인 본능만 가진 인물이다. 길석과 부딪치면서 두 조직 사이에는 걷잡을 수 없는 전쟁이 시작된다. 119분.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 '1984 최동원'의 한 장면
영화 '1984 최동원'의 한 장면

◆1984 최동원

감독:조은성

출연:최동원, 조진웅(내레이션)

지난 2011년 세상을 떠난 투수 최동원의 1984년 활약을 중심으로 한 다큐멘터리. 최동원은 1983년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하여 프로에 데뷔했다. '가을의 기적'이라 불리는 1984년 한국시리즈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시리즈 7차전 중 5경기에 등판, 만화 같은 4승 1패를 기록하며 롯데 자이언츠를 우승으로 이끈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투수이기도 하다. 특히 1984년 한국시리즈 당시 모두가 절대 강자 삼성 라이온즈의 우승을 의심하지 않았는데, 롯데 자이언츠를 기적 같은 우승으로 이끌며 야구 팬들이라면 영원히 기억할 레전드 한국시리즈 최고의 주인공으로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다. 그 생생한 열흘간의 기록을 최동원의 10주기를 맞아 각종 영상들을 통해 담았다. 98분. 전체 관람가.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