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농민사관학교, 2024년쯤 도청신도시로 둥지 옮길듯

현재 군위 효령면 경북대 친환경농업교육연구센터 소재
군위의 대구 편입 추진에 따라 경북 이전 필요성
도청신도시에 신축 예정인 경북농식품유통교육진흥원 청사에 입주할듯

올해 초 이뤄진 경북농민사관학교 교육생 모집 포스터. 경북도 제공
올해 초 이뤄진 경북농민사관학교 교육생 모집 포스터. 경북도 제공

군위군에 있는 경북농민사관학교가 오는 2024년쯤 도청신도시로 둥지를 옮길 것으로 전망된다. 군위군이 대구시로 편입될 예정인 만큼 경북 지역으로의 이사가 불가피하다.

10일 경북도에 따르면 경북농민사관학교는 농어업 전문 인력의 체계적 양성을 위해 지난 2007년 첫 개강을 했다. 2011년 재단법인 경북농민사관학교로 제도화됐고 2018년 12월에는 경상북도농식품유통교육진흥원으로 확대·개편됐다.

올해 1천700여 명의 교육생이 전문경영 능력 향상을 위한 농어업 분야 전반에 대한 교육을 받고 있다. 농민사관학교는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의 농어업과 관련된 각종 위탁 사업도 수행한다.

문제는 농민사관학교가 군위군 효령면 경북대학교 친환경교육연구센터 내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이다. 경북도는 도내 대표 농어업인 양성 교육기관인 농민사관학교가 군위의 관할구역 변경에 따라 대구시에 소재할 수 없는 만큼 이전해야 한다고 판단한다.

이전 장소로는 농민사관학교 본원 역할을 하고 있는 경북농식품유통교육진흥원 사무실이 위치한 도청신도시가 유력하다.

도는 도청신도시에 2024년까지 농식품유통교육진흥원 청사를 신축할 계획인데 여기에 농민사관학교도 입주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농민사관학교 행정인력은 정원 16명에 현원은 14명 규모다.

도는 신청사에 농민사관학교가 입주하면 한 해 1천 명이 훌쩍 넘는 교육생이 오가게 되는 만큼 신도시 유동인구 확보, 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현재 청사 건립 기본계획 및 건축기획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며 내년 설계용역 완료, 이후 공사계약 및 착공을 거쳐 2024년 준공이 목표다.

경북도 관계자는 "농식품유통교육진흥원은 물론 농민사관학교 역시 제대로 된 공간 없이 세 들어 사는 신세여서 청사 건립이 시급한 여건"이라며 "신도시 청사에 진흥원, 사관학교 등이 밀집하면 업무 효율, 교육 효과도 높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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