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건립 중인 '의료기술시험연수원'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선 유사기관에 대한 중복투자를 막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대구 달서구갑)은 10일 "내년부터 추진 예정인 '국산의료기기 광역형 교육훈련센터' 구축사업의 목적이 '의료기술시험연수원' 설립목적과 중복된다"며 "'국산의료기기 광역형 교육훈련센터' 사업관련 예산 25억원을 전액 삭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의료기술시험연수원은 대구를 거점으로 국내외 보건의료인의 시험·훈련·연수 기능을 한데 모아 집적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준비되고 있는 대형 국책프로젝트다. 2024년까지 총사업비 851억원이 투입된다.
의료기술시험연수원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보건의료인력의 임상수행능력이 획기적으로 향상되고 예비의사 및 전공의·전문의를 대상으로 한 최신 의료기술전수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의료 인력과 신기술이 결합된 첨단 의료기기 제품의 사용가능성을 높이고 국내외 의료인 연수에 해당 제품을 적극 활용할 경우 향후 수출 등 판로 확보에도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런데 보건복지부가 추진 중인 '국산의료기기 광역형 교육훈련센터'의 핵심 기능이 의료기술시험연수원과 중복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홍 의원은 "'국산의료기기 광역형 교육센터'의 사실상 모든 기능이 의료기술시험연수원에 구성된 기본적 기능에 포함되어 있어 동일한 기능을 가진 사업이 분산되어 운영될 경우 자칫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고 있는 국책사업 모멘텀이 상실될 우려가 크다"며 "현재 건립중인 의료기술시험연수원의 기능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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