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특수학교와 기숙사에 화재 예방에 필수적인 스프링클러 시설이 미비하다는 지적이 대구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제기됐다.
10일 송영헌 대구시의원(달서2)에 따르면, 대구 특수학교 건물 17동 중 59%인 10동에 스프링클러가 설치돼있지 않다. 또 학교 기숙사의 경우 모두 50동 건물 가운데 24%에 이르는 12동에 스프링클러 시설이 설치돼있지 않다고 송 시의원은 강조했다.
법적으로 연면적이 일반학교와 특수학교는 5천㎡ 이상인 기숙사, 6층 이상의 모든 층 등에 스프링클러를 의무적으로 설치하게 돼있다. 현재 스프링클러가 설치돼있지 않은 곳은 대부분 법적 기준에 미달해 의무 설치 대상은 아니다.

이에 대해 송 시의원은 "법적 기준을 만족한다고 해도 특수학교와 기숙사는 화재에 취약한 시설인 만큼 더 특별한 배려와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대구의 경우 교육부 권고로 이뤄진 방화스크린 개선 사업도 아직 지지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 시의원에 따르면 지난 2019년 김해 한 초등학교 방화셔터 사고 이후 교육부에서 '방화셔터 안전성 확보 방안'을 권고했는데, 대구는 각급 학교의 개선율이 12% 안팎으로 저조하다.
송 시의원은 "화재 사고에 대한 각별한 경각심이 필요한 만큼 소방시설 정기점검 등이 충실히 이행되도록 관련 매뉴얼을 정비하고, 방화셔터 안전성 확보에도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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