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한 카페에서 '턱스크'를 한 손님이 가게 내부를 향해 커피를 집어던진 사건이 발생했다. 이 손님은 마스크를 제대로 써달라는 요구에 되레 적반하장 식의 태도를 보이며 직원을 위협했다.
지난 10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최근 대구 서구 비산동 한 카페에서 일하는 점원 A씨는 지난 6일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50대 손님 B씨에게 '마스크를 착용해달라'고 요청했다가 당혹스러운 경험을 했다.
A씨는 B씨에게 "마스크를 써달라"고 요구했으나 B씨는 "쓰든 말든 무슨 상관이냐"며 오히려 손가락질을 했다. 잠시 자리를 떴던 B씨는 20여분 뒤 가게로 돌아와 가게 주방을 향해 사진을 여러 장 찍기 시작했다. B씨는 마스크를 턱에 걸치고 입에 담배를 문 상태였다.
A씨는 "사진 찍으셨냐고 물어보니까 안 찍었다고 해서 넘어갔는데 CCTV 보니 찍혀 있었다"고 JTBC에 전했다.
이에 A씨는 마스크를 착용해달라고 거듭 요구했으나, B씨는 주문한 커피를 받고선 냅다 가게 안으로 던져버렸다.
A씨는 "울면서 (청소를) 했다. 무섭다. 창문 안으로 던졌으니까, 또 창문으로 뭘 던질지 모르겠다. 혼자서는 일을 못 하겠다"고 토로했다.
경찰은 11일 업무방해 혐의(폭행 등)로 B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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