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티샷에도 골프공이 엉뚱한 방향으로 간다면? 경사가 없는 직선 퍼팅에서 골프공이 좌우로 휜다면?"
국내 브랜드 엑스페론 골프는 '골프공은 완벽한 구가 아니기에 골프공을 의심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골프공 선택은 많은 골퍼의 고민이다. 골프장비에 크게 욕심이 없는 사람도 골프공은 여러 제품을 교체하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이런 골퍼들의 선택 고민은 골프공 타구감도 영향이 있겠지만 실제로 경기에서 많은 영향을 주는 것이 골프공이기 때문이다.
많은 골퍼가 골프공이 균형이 맞지 않는다는 말을 하지만 정작 내 공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엑스페론 골프는 이런 골퍼들의 고민을 과학적으로 해결해주고자 골프공의 중심을 잡아주는 밸런스워터(골프공 중심 테스트 시약)를 출시해 큰 인기를 얻은 업체다. 엑스페론은 자신들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투어 프로들이 제공받는 골프공과 같은 수준으로 균형을 잡아서 만든 3PC(3피스·3겹) 얼라이먼트 골프공을 개발했다.
박진홍 엑스페론 이사는 "골프공은 제조과정상 금형이 맞물리는 부분이 평평해지거나 돌출되는 현상이 있는데 대부분 판매되는 제품들이 이를 고려하지 않고 퍼팅라인을 인쇄한다"며 "골프공의 내부 구조도 코어가 한쪽으로 치우치면 무게중심이 맞지 않아 똑바로 구르지 않고 공의 무거운 쪽으로 치우치게 된다"고 했다.
기자도 밸런스 골프공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들었지만 실제로 차이가 있는가에 대한 의문은 항상 가지고 있었다.
실제로 엑스페론이 판매하는 밸런스워터에 얼라이먼트 골프공을 넣고 회전을 시킨 결과 멈출 때까지 퍼팅라인과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이 확인됐다. 하지만 보유하고 있던 다른 브랜드 3PC 구조의 골프공들을 통해 같은 실험을 반복한 결과 처음 회전에는 퍼팅라인과 비슷하게 움직이는 듯하다가 회전하는 힘이 줄어들자 좌우로 균형을 잃고 기우뚱거리는 모습이 쉽게 관찰됐다. 정확성을 위해 여러 차례 시험을 해봤지만 대체로 비슷한 모습이었다.

필드에서 사용해본 타구감은 우레탄 소재이지만 흔히들 사용하는 소프트한 골프공보다는 조금 딱딱한 느낌이었다. 같은 엑스페론에서 발매하는 베스트셀러 3PC 비비드 골프공보다는 훨씬 부드러운 편이였다.
디자인적인 측면에서는 제법 굵은 퍼팅라인이 어드레스 하기에도 편리했다. 공식 대회에서 사용 가능한 공인구라는 점도 매력적이었다.
다만, 얼라이먼트 골프공은 가격의 측면에서 유명제품과 비슷할 정도여서 다른 국산제품에 비해 비싼 편이다. 골프공 분실이 많은 초보 골퍼들에게는 비싼 골프공은 부담될 수밖에 없다.
골프 규칙상 골프공의 교체는 그 홀이 끝나고서 바꿀 수 있지만, 일반 골퍼들의 경기에서 이런 부분은 잠시 넣어둬도 되지 않을까 싶다.
초보 골퍼들도 경기력 개선을 위해서 퍼팅 시에만 엑스페론 얼라이먼트 골프공을 사용하면 분실 걱정도 적지만 심리적 안정 효과는 확실히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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