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앞산에 모노레일 설치를 위한 환경영향평가가 마무리되면서 실시설계 과정에 돌입했다.
대구 남구청은 지난해 6월부터 실시한 '앞산 레포츠산업 활성화 사업에 대한 소규모환경영향평가'가 지난달 25일 대구환경청(이하 환경청)과 최종 협의에 이르며 마무리됐고 현재 실시설계를 수행할 용역업체를 선정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소규모환경영향평가는 기본계획에서 검토된 모노레일 편도 5.6㎞(고산골공룡공원~골안골) 구간 중 노선이 확정된 편도 1.4㎞ 구간(고산골공룡공원~강당골)에 대해 이뤄졌다.
남구청은 해당 확정 구간에 대한 실시설계를 진행할 계획이고, 나머지 구간 사업은 검토를 통해 향후 진행을 결정할 방침이다.
우선 이달 안에 용역업체를 선정하는 등 실시설계에 필요한 행정 절차에 나선다. 실시설계가 진행됨에 따라 공사에 필요한 재원 확보 계획도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우선 실시설계비 5억원은 전액 구비로 충당하고, 나머지 예상 공사비 약 70억원은 대구시나 정부로부터 지원 받을 계획이다.
앞산 레포츠산업 활성화 사업은 6만3천370㎡ 규모의 대구 남구 봉덕동 일대에 모노레일, 짚코스터, 스마트모빌리티, 전망대 등 시설을 조성한다. 모노레일 설치를 통해 노인, 장애인 등 교통 약자가 앞산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돕고, 클라이밍장과 구민체육광장 등 레포츠 시설과 연계해 앞산 일대 관광산업을 활성화한다는 것이다.
이번 환경영향평가에서 환경청은 ▷수달, 담비, 삵 등 법정보호종에 미칠 영향 ▷공사 시 인력과 장비로 인한 추가 훼손 ▷쉼터 부지의 산사태 위험 등을 지적하며 대책을 요구했다.
이에 남구청은 ▷법정보호종 활동시간대를 고려한 공사 ▷인력만 모노레일 시공 가능 및 기존 진입로 활용한 장비 ▷산사태 위험 지구 내 데크 미설치 등을 포함한 보완서를 다시 환경청에 제출했다.
환경청은 보완서에 제시된 대책을 사업계획에 반영하도록 하고, 지속적인 관리·감독을 조건으로 협의에 동의했다.
남구청 관계자는 "내년 7월까지 설계를 진행하고 그 다음달 착공해 2023년 12월까지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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