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수능 잘 치길' 대구 달성고 선·후배들의 독특한 응원

후배인 록 밴드 동아리는 콘서트 열어
선배들은 떡과 '수능 대박 사과' 선물

대구 달성고 출신 선배들이 수능시험을 앞둔 고3 후배들을 위해 선물한 사과와 떡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달성고 제공
대구 달성고 출신 선배들이 수능시험을 앞둔 고3 후배들을 위해 선물한 사과와 떡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달성고 제공

고3 수험생을 위해 선·후배들이 뭉쳤다. 대구 달성고등학교(교장 모갑종)에선 18일 수능시험을 치르는 고3들을 위해 선배와 후배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응원을 전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후배들은 지난 9일 록 밴드 동아리 'Prayboys' 주도로 '2021 고3 선배를 위한 수능 대박 런치 콘서트'를 열었다. 이 콘서트는 고3을 위해 매년 진행하는 이벤트. 고3뿐 아니라 코로나19로 지친 고1, 2 재학생들도 음악으로 잠시 여유를 찾는 시간을 가졌다.

선배들도 팔을 걷었다. 최근 달성고총동창회는 떡을 준비했고, '달사모(달성고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는 '수능 대박 사과'를 선물했다. 경북 영주에서 과수원을 운영 중인 2회 졸업생을 중심으로 모인 달사모는 매년 사과를 보내 수험생들을 응원하고 있다.

모갑종 교장은 "선배와 후배의 정을 나누는 미담 사례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은 달성고의 자랑이자 학교와 지역 사랑의 온도를 높여주는 촉매제"라며 "이처럼 따뜻한 문화와 풍토가 지속되기를 간절히 기원해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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