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항 촉발지진 4년] 지열발전 터에 지진연구센터 건립

국비 33억 확보 부지 매입 완료…안전관리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5분의1 크기 시추기 모형 전시

포항시 북구 흥해읍 포항지열발전소 부지 전경. 포항시 제공
포항시 북구 흥해읍 포항지열발전소 부지 전경.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 지진을 촉발한 지열발전 부지는 장기적으로 안전관리사업이 추진된다. 또한 지열지진연구센터가 건립되며 시추기의 정밀 모형도 전시될 예정이다.

시민들은 촉발지진을 일으킨 지열발전부지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히 남아 있다.

때문에 지난 2019년부터 오는 2023년까지 38억원을 들여 부지 안정성평가와 안전한 사후 관리를 위한 지진, 지하수 수위변화, 지표변형 등을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포항시는 이미 지난 5월 국비 33억원을 확보해 지열발전부지를 매입 완료했다.

지난 5월부터 최근까지 지표지진 모니터링 관측소 20개소와 지표변형 모니터링 관측소 3개소가 설치 완료됐다. 해당 데이터를 분석해 시민들에게도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지열발전소부지의 안전관리사업을 맡을 지열지진연구센터가 건립될 예정이다.

연구센터엔 지열 지진연구 및 포항지진에 대한 자료 전시도 이뤄진다. 이미 국비 7억원이 반영돼 내년 상반기에 실시설계 용역을 추진할 예정이다.

포항지열지진연구센터에는 내년부터 2025년까지 150억원을 투입해 지진대응실, 지진 모니터링실, 연구분석실, 시추기 모형 등이 갖춰진다.

특히 포항 촉발지진의 주요원인으로 지목됐던 시추기는 현재 채권단이 해외매각이 결정된 상태로 철거만 남겨두고 있다. 시추기가 철거되면 지열발전부지 안전 관리의 핵심시설인 심부지지계가 설치된다.

시추기는 20% 크기의 정밀 모형을 제작 전시된다.

포항시 관계자는 "지진연구센터는 지진연구를 수행하고 포항지진에 대한 역사자료를 보관 전시해 결과물들을 많은 사람들과 공유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했다.

포항지열발전소 시추기. 포항시 제공
포항지열발전소 시추기. 포항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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