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천안함 폭침 사건 생존 장병들은 12일 여야 대선 후보들에게 사건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표명해 달라고 요구했다.
전우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 내외부 캠프 인사와 지지자들이 천안함 피격 사건과 관련해 허위사실을 직접적으로 유포하고 동의한 인사들이 있다"며 "이 후보도 지난 2014년 트위터에 '천안함 잠수함 충돌 논문 나와'라는 트윗을 게시한 적이 있는데 입장을 명확히 표명해 달라"고 요구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 대해서도 "현재 정부의 부당한 행위에 대해 일체의 입장표명과 행동을 하고 있지 않다"며 "행동으로 대응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최근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천안함 침몰 원인이 '잠수함 충돌설'이라고 주장한 유튜브 영상에 대해 '문제없다'고 결정한 일과 관련해서도 비판이 이어졌다.
앞서 방송통신심의위원회 통신심의소위는 지난달 28일 국방부가 삭제 또는 접속 차단을 요청한 천안함 음모론 관련 유튜브 영상 8건에 대해 소위 위원 5명 중 3명 의견으로 '해당없음', 즉 문제가 없다는 결정을 내렸다.
이에 대한 항의 표시로 피격 사건 당시 함장이었던 최원일 예비역 대령과 생존 장병들 모두 지난 9일 열린 신형 호위함(FFG 배치-Ⅱ, 대구급) 7번함인 천안함 진수식에 불참했다. 해당 진수식은 2010년 피격돼 침몰한 천안함이 '부활'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었다.
전우회는 "정부와 군이 공식·비공식적으로 천안함 피격사건에 대해 '침묵'이라는 잘못된 선택을 지속해서 유지해 왔기에 일어난 일"이라며 "대선 후보들의 명확한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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