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준석 "본부장 공격 이재명? 나도 자신감있게 李가족 건드리겠다" 반격 예고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평화의광장에서 열린 제5회 대한민국 청년의 날 기념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평화의광장에서 열린 제5회 대한민국 청년의 날 기념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겨냥해 "본부장이라는 표현으로 이재명 후보가 우리 후보의 가족을 건드렸으니까 저도 자신감있게 이재명 후보 가족을 건드리겠다"고 경고했다.

이 대표는 이날 KBS라디오 '최영일의 시사본부'에 출연해 "이는 사실 선거에서 금도를 깨는 것인데, (이 후보가 윤 후보 가족을 대상으로 네거티브를) 직접적으로 할 거 같으면 저는 한 대 맞으면 두대로 돌려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본인, 부모, 장모 리스크를 거론하며 '본부장' 공격을 이어가고 있는 이 후보와 여권을 향해 공개적으로 반격을 예고한 셈이다.

그는 "본인이 현재 대장동 건으로 상당한 지지율 하락을 겪고 있는 건 사실로 보이는데, 그렇다면 본인의 의혹에 대해서 해명하는 것에 좀 더 열과 성을 보여야 된다"며 "우리는 (대장동 의혹에 대해) 특검 촉구를 하며 도보 투쟁을 하고 이 후보가 해명 못하는 지점을 콕콕 찌를 것이다. 특검 안 받고 쉽게 빠져나가지 못할 것"이라고도 으름장을 놨다.

아울러 이 대표는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영입과 관련해 "김 전 위원장이 안 와도 이길 수 있겠다는 인식들은 지금 시점에 과한 얘기가 아닌가 한다"며 영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그는 "문재인 좋아하는 사람 없으니 통합만 하면 이긴다는 (인식)은 아주 단순 무식한 상황 인식과 해법으로 선거를 치르는, 가장 수준 낮은 선거 전략"이라며 "2020년 총선 때도 똑같은 논쟁 있었지만 김 전 위원장을 안 써서 선거 판세가 이상하게 돌아갔고 결국 안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김 전 위원장 같은 사람들은 선거 전략의 패가 다르다"며 "정당은 끝없이 혁신해야 되는 것이고 새로운 것을 제시하고 변화를 통해서 정책적 스탠스를 (국민에게) 통해서 건전한 지지율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야권 선거 전략으로 제시되는 통합론을 두고 '통합무새'라고 명명하며 "통합무새론적인 관점에서는 안철수 대표 끌어들이고 그렇게 하면 이긴다는 것"이라며 "항상 자리 나눠주고 임명장 몇 백 만 장 찍어서 (선거 치르는 방식은) 제가 봤을 때는 젊은 세대가 딱 질색하는 그런 방법"이라고 쓴소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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