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 삼일문고의 작은서점 지원사업에 참여한 참가자들이 글을 쓰면서 치유의 시간과 소소한 삶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집 '우리의 모든 이야기는 우리가 쓰게 되겠지'를 12일 발간했다.
작은서점 지원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가 문학작가를 비롯해 문학거점서점 20곳과 작은서점 40곳에 문학작가 인건비, 공간 대관료, 문학 프로그램 운영비 등을 지원하는 것.
작은서점 지원사업은 문학작가의 간접 일자리를 창출하고, 작은서점을 활성화하고자 기획됐다. 올해 4회째를 맞았다.
삼일문고는 임수현(시인) 작가를 초빙해, 올해 4월부터 10월까지 격주로 화요일 수업을 했다. 수업에는 박진선·김근태·김민선·류효인·김채현·진찬호 등 모두 일반인과 학생 등 16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대부분 처음 글을 쓰면서 어려움도 있었지만, 수업하는 동안은 재미있었고, 살아온 길을 다시 돌아볼 수 있는 자아성찰의 기회가 됐다고 했다.
특히 참가자 가운데 우진숙씨와 유영지씨는 지난 9월 13일부터 10월 24일까지 열린 제34회 매일신문 한글글짓기 경북 공모전에서 일반부 운문부에서 각각 장원과 차상을 차지할 정도로 수준 높은 작품을 제출했다.
앞서 삼일문고는 지난달 29일 황현진·장희원 소설가, 임수현 시인 등 구미 지역 시인, 작가들과 함께 하는 '구미를 읽다-구미 작가 낭독 북콘서트'도 열었다.
북콘서트는 음악과 문학이 있는 저녁을 구미 시민들에게 선사하고, 구미의 문화와 삶의 다양한 문제들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임수현 작가는 "전통과 현대가 어울리는 산업 인문도시로 구미는 발돋움하고 있으며, 그 중심에 삼일문고가 있고 시민들이 주인공"이라고 말했다.
김기중 삼일문고 대표는 "개인적인 경험을 글로 쓰면서 다른 사람과 소통하고 공감하면서 내면의 단단함을 느낀다"면서 "이번 작품집 출간이 삼일문고의 전통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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