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청년과 소통하는 플랫폼 '청년의꿈'을 열고 "청년들의 고뇌와 제안은 언제나 함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14일 SNS에서 청년의꿈을 소개하며 "청년들의 놀이터답게 각종 동아리 모임도 만들고 가입과 탈퇴도 자유롭게 하게 될 것"이라 밝히고 "함께 하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모바일 앱도 만들어야 하고, 기능도 향상해야 하고 할 일이 태산"이라면서도 "페이스북과 유튜브로도 연결해 웹 서핑이 가능하게 하겠다. 욕설, 비방, 저질스러운 말들은 차단 기능을 두겠다"고 했다.
도메인 주소는 'theyouthdream.com'이다.
홈페이지 소개란에는 "갈 곳 없이 방황하는 청년들은 모두 모이자. 힘들고 어려운 청년들은 이곳에서 모이자. 꿈과 희망을 잃은 청년들은 이곳에 모이자. 우리가 힘을 합치면 대한민국을 바꿀 수 있다"고 썼다.
청년의꿈에는 인기게시판·정치게시판·자유게시판·동아리 갤(갤러리)·'짤방'(사진 이미지) 항목 등 다양한 게시판이 마련됐다. 시민이나 전문가가 칼럼을 투고할 수도 있도록 했다. 커뮤니티 전체 게시판 기준으로 오후 9시 40분 현재까지 6천800여개의 글이 게시됐다.
'청문홍답(靑問洪答)' 코너도 마련했다. 청년의 고민에 홍준표가 답한다는 취지의 Q&A 게시판으로, '답변대기'인 게시물에 홍 의원이 답변을 달면 '답변완료'로 바뀐다.
이곳에서 홍 의원은 '준표형'이라는 닉네임을 쓰기로 했다. 그는 이날 '청문홍답' 게시판에 쓴 첫 글에서 "일단 이렇게 한번 해봅시다"라고 썼다.
청문홍답에는 이날 현재 600여 개 글이 올라왔다.
청문홍답에 '의원님 솔직히 이때 울었죠?'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쓴 누리꾼은 "20대 지지자가 보낸 편지 읽으면서 마지막에 눈물 찔끔 하신거 같은데, 쑥스러워서 눈물 흘리는 장면은 덜어내신거죠? 쇼하는것처럼 보여서 그런게 너무 싫어도 가끔은 인간적인 모습 보여주셨으면 좋겠어요"라고 썼다.
이에 대해 홍 의원은 "나는 잘 울지 않습니다"라고 답변했다.

이번 플랫폼 개설을 두고 홍 의원이 독자 세력화를 도모하려는 것 아니냐는 당 일각의 시선도 있었다.
그렇지만 홍 의원이 앞서 백의종군 선언을 하며 "나머지 정치 인생은 이 땅의 청장년들과 꿈과 희망을 같이 하는 여유와 낭만으로 보내고 싶다"고 밝힌 만큼 독자 행보와는 거리가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앞서 홍 의원은 청년의꿈 플랫폼 운영 계획과 관련해 "수많은 코너 중 단지 청년 상담소 코너에서 청년들의 고뇌,고민,미래에 대한 불안만 상담하는 곳만 들어갈 것"이라며 "나머지는 정파를 떠나 자유롭게 교제하고 놀고 오락하고 즐기는 소신과 자유의 공간으로 만들어 보려고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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