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부선 "강용석 해임, 이재명 민낯 만천하 보여주고 싶었으나 실패"

김부선, 이재명, 강용석. 김부선 페이스북, 연합뉴스
김부선, 이재명, 강용석. 김부선 페이스북, 연합뉴스
김부선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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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부선이 자신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상대 소송을 맡았던 강용석 변호사를 해임했다고 14일 밝혔다.

▶김부선은 이날 오후 7시 9분쯤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강용석 변호사를 방금 해임 통보했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십시일반 소송 비용을 마련해 주신 민주당 '찐' 당원 동지 들께 죄송하다. 용서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강용석과 의기투합 해 이재명의 민낯을 만천하에 보여주고 싶었으나 실패했다"면서 "나홀로 소송으로라도 님들의 격려와 지지에 보답하겠다"고 향후 소송을 계속해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부선은 이날 오후 4시 41분쯤 올린 페이스북 글에서도 "이런 변호사 필요 없다. 모든 게 여의치 않으면 나홀로 소송한다"고 강용석 변호사 해임 의사를 시사했다.

▶김부선은 이재명 후보가 과거 자신을 허언증 환자로 몰았다며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일명 '여배우 스캔들' 당사자인 김부선은 이재명 후보가 자신과의 과거 교제 사실을 부인하고 자신에 대해 마약 상습 복용자 및 허언증 환자로 몰아 정신적·경제적 손해를 입혔다고 주장, 2018년 9월 이재명 후보(당시 경기도지사)에게 3억원을 배상하라는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걸었다.

이 소송을 강용석 변호사가 그간 대리해 왔는데, 김부선은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강용석 변호사를 잇따라 비판하며 전과 달라진 입장을 드러냈다.

김부선은 강용석 변호사가 의뢰인, 즉 자신의 사생활을 그가 속한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유튜브를 통해 최근 공개했다면서 "유튜브에서 몇 번이나 의뢰인의 비밀을 누설했다" "인격 살해를 했다" "서울대 법대 출신들이 이 나라를 망치고 있다. 강용석, 조국까지" "나는 이재명보다 강용석이 더 끔찍하고 싫다" "강용석 공개사과해" 등의 표현을 최근 다수의 페이스북 글에 적으며 비판했다.

김부선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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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선이 강용석 변호사를 해임한 이유는 또 하나 추정된다.

해당 소송 다음 재판은 지난 8일 이재명 후보 측이 제출한 기일변경 신청서가 서울동부지법 재판부에 받아들여지면서, 내년 1월 5일로 연기된 바 있다.

그런데 이 같은 결정이 나온 직후인 9일 오후 4시 44분쯤 김부선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강용석 변호사 소속 법무법인 넥스트로의 다른 변호사와 나눈 카카오톡 채팅글을 공개했다. 상대방 변호사가 재판부의 기일변경 허가 소식을 전하자 김부선이 "내일 재판 연기요?"라며 재판 연기를 예상치 못한 뉘앙스로 답한 내용이다.

해당 페이스북 글에서 김부선은 "이재명 측 변호사가 민사소송을 3년 넘게(진행하며) 재판을 뭉개는 것 같다"며 "권순일·김명수 등 재판부 뒷배도 든든하실 텐데 갑작스레 내일 재판, 웬 기일 변경? 쫄았나? 쫄았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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