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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왕돌초에 국내 유일 '국가 해중공원벨트' 조성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동해안 새 관광산업 발굴 기대

울진군청 전경. 매일신문DB
울진군청 전경. 매일신문DB

경북 울진군이 동해안 왕돌초에 국내 유일의 국가 해중공원벨트를 조성한다.

15일 울진군에 따르면 최근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동해연구소 대회의실에서 '국가 해중공원벨트 조성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이번 용역은 왕돌초와 동해 첨단 해양과학기지를 연계한 국내 유일의 국가 해중공원벨트를 조성해 해양환경을 보전하고 울진 만의 특색 있는 해양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지난 1월 '2021년 해양수산연구개발사업'의 하나로 왕돌초에 '동해 첨단 해양과학기지'를 구축하기 위한 사업에 착수했다.

이는 이어도, 신안가거초, 옹진소청초에 이은 네 번째 종합해양과학기지로 조성을 마치면 동해안에서는 유일한 해양과학기지가 된다.

왕돌초는 후포항 동쪽 23㎞에 위치한 거대한 수중암초로 나팔고둥과 유착나무돌산호 등 다양한 해양보호생물과 어종의 서식지로 해양수산 자원의 보고로 불린다.

또 '바닷 속 생태 비경 10선'(2019년 해양수산부·해양환경공단 선정), '연간 1만여 명의 다이버들이 방문하는 국내 3대 다이빙 포인트' 등의 수식어가 붙어 있는 등 생태·문화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이번 용역을 통해 왕돌초의 중간잠과 맞잠 사이에 동해 첨단 해양과학기지와 연계한 국가 해중공원벨트를 조성하기 위한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이어 왕돌초 생태경관보전을 위한 해양보호구역 설정의 방향 모색, 동해 첨단 해양과학기지 연계 해중관광 프로그램 개발(왕돌초 구역(잠)별 사업구상), 후포 마리나항만을 활용한 요트 및 해상관광 프로그램 개발 등을 내용으로 하는 해양환경 보전과 해양신산업 발굴을 위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전찬걸 울진군수는 "동해 첨단 해양과학기지와 연계한 새로운 해양관광산업을 발굴해 지속가능한 해양 생태 관광의 청사진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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