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사상 첫 부부 유도 국가대표팀 지도자 탄생 "올림픽 아픔 딛고 제2의 인생 도전"

경북 체육회 김정훈 감독과 상주 용운중 최숙이 감독이 주인공
올림피 메달의 꿈 좌절 후 지도자로 변신, 제자들이 올림픽 메달 꿈 이뤄주길 희망

국내 유도 사상 처음으로 부부 국가대표유도팀 지도자가 된 김정훈(왼쪽)·최숙이 부부. 독자 제공
국내 유도 사상 처음으로 부부 국가대표유도팀 지도자가 된 김정훈(왼쪽)·최숙이 부부. 독자 제공

경북에서 유도 지도자로 활동하고 있는 부부가 모두 국가대표지도자로 발탁돼 눈길을 끈다. 부부가 모두 국가대표지도자가 된 것은 대한민국 유도 사상 처음이다.

화제의 인물은 김정훈, 최숙이 부부다. 경북체육회 유도팀을 이끄는 김정훈 감독은 지난 2020년 도쿄올림픽 여자유도대표팀 코치를 지냈으며 부인 최숙이 감독은 지난 10일 여자유도국가대표팀 코치로 선임됐다.

상주시 용운중학교에서 체육 교사 겸 유도부 감독으로 재직 중인 최 감독은 경북교육청과 용운교육재단의 배려로 국가대표팀 코치로 파견 근무를 하게 된다. 최 감독은 2022년 항저우아시안게임과 2024년 파리올림픽까지 국가대표팀을 지도한다.

이들 부부는 모두 올림픽 메달에 도전했다가 실패한 아픈 경험이 있다.

김정훈 감독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과 2008년 베이징올림픽 도전했지만 아쉽게 국가대표선발에서 최종점수 2위로 올림픽 출전의 꿈이 좌절된 바 있다.

최숙이 감독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 참가했으나 7위에 그쳤다. 이후 이들 부부는 올림픽 도전의 상처를 딛고 지도자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고 있다.

최숙이 감독은 "올림픽 메달은 가족의 꿈이었다"며 "제자들이 올림픽 메달의 꿈을 이루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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