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BTS·트와이스…움츠렸던 K팝 스타들 월드투어 일정 속속 발표

NCT 127·에이티즈·몬스타엑스 등도 해외로…위드코로나로 활동 활발해질듯

방탄소년단(BTS)
방탄소년단(BTS)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움츠렸던 일상이 서서히 제자리를 찾아가는 가운데 가요계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일 년 중 가장 '대목'으로 꼽히는 연말을 앞두고 주요 가수들은 콘서트 등 공연 일정을 하나둘 발표하고 있다. 특히 K팝 스타들은 국내 콘서트를 시작으로 해외 활동도 재개하려는 움직임을 보여 주목된다.

16일 가요계에 따르면 가장 먼저 해외 활동에 시동을 건 그룹은 단연, 방탄소년단(BTS)이다. BTS는 이달 27∼28일과 12월 1∼2일 4차례에 걸쳐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LA' 콘서트를 연다.

BTS가 온라인이 아닌 무대에서 팬들과 직접 만나는 건 약 2년 만이다.

코로나 대유행 이후 사실상 처음 열리는 대면 행사인 셈이다.

전 세계 '아미'(ARMY·BTS의 팬)들의 관심이 쏠리면서 공연 티켓은 일찌감치 매진됐고 수백만 원대의 고가 리셀(재판매) 티켓도 나오고 있다.

BTS는 콘서트를 마친 뒤 미국에서 열리는 음악 축제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멤버들은 12월 3일 LA에서 열리는 '2021 징글볼(2021 Jingle Ball) 투어' 무대에 오른다. 일각에서는 BTS가 현지에서 더 머무르며 활동할 가능성도 제기되지만, 아직 구체적 일정은 확인되지 않았다.

미국, 유럽 등에 이어 국내에서도 '위드 코로나'가 본격화하면서 다른 가수들도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미국 주요 도시 5곳에서 월드투어 공연에 나서는 트와이스.
미국 주요 도시 5곳에서 월드투어 공연에 나서는 트와이스.

최근 정규 3집 '포뮬러 오브 러브(Formula of Love) : O+T=<3'으로 팬들 곁에 돌아온 그룹 트와이스는 코로나19 이후 약 1년 10개월 만에 무대 위에 선다.

이들은 내달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경기장 KSPO돔에서 열리는 단독 콘서트를 시작으로 내년 2월 LA, 오클랜드, 댈러스, 애틀랜타, 뉴욕 등 미국 주요 도시 5곳에서 월드투어 공연에 나설 예정이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 측은 최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월드 투어 일정을 공개하면서도 '그리고 더'(AND MORE)라고 기재해 추후 콘서트 개최 지역이 더 늘어날 수 있음을 내비쳤다.

보이그룹 NCT 127 역시 세계 무대 공략을 위한 활동을 시작한다.

NCT 127는 다음 달 17∼19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 공연을 시작으로 두 번째 월드 투어인 'NCT 127 2ND 투어 네오 시티 : 서울 - 더 링크'(NEO CITY : SEOUL - THE LINK)에 나선다.

이번 콘서트는 코로나19 이후 약 1년 11개월 만에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첫 번째 가수 공연이기도 하다.

에이티즈 월드투어 영상 캡처
에이티즈 월드투어 영상 캡처

그룹 에이티즈(ATEEZ)는 내년 1월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LA, 뉴욕, 런던, 파리, 마드리드 등 전 세계 12개 도시를 잇는 월드 투어 '더 펠로십 : 비기닝 오브 디 엔드'(THE FELLOWSHIP : BEGINNING OF THE END)를 개최한다.

2018년 10월 데뷔한 에이티즈는 신인 시절부터 월드투어를 진행하며 글로벌 무대에 도전해왔다.

이 밖에도 몬스타엑스, 베리베리(VERIVERY) 등이 투어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정민재 대중음악평론가는 "지금 해외에서는 코로나19 백신을 맞으면 콘서트에서 거리두기나 좌석 띄어앉기 등 별도의 방역 지침을 지키지 않아도 된다. 이에 팝 가수들도 내년 일정을 발표하는 등 투어 활동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평론가는 국내외 무대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던 K팝 그룹들이 조만간 활동 계획을 발표하리라 예상하면서 "앞으로 월드투어 등 해외 활동이 본격화해 내년에는 정상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대중음악 시장에서도 '위드 코로나'에 따른 일상 회복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은 지난 14일 3천명 규모의 대면 콘서트를 열었다. '가황' 나훈아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대 규모인 5천명 규모의 콘서트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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