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5명이 탑승한 경비행기가 추락해 이중 4명이 숨졌으나 아빠가 마지막 순간까지 꼭 껴안은 11세 소녀만 극적으로 살아남았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1시 30분쯤 승객 5명을 태운 경비행기가 미국 북동부의 미시간호 북부에 있는 비버섬 공항에 추락해 승객 3명과 조종사 1명이 숨졌다.
이중 아버지와 탑승했던 레이니 퍼듀(11)가 유일하게 생존했다. 레이니의 아빠인 마이크와 비버 섬에 사는 케이트 리스와 애덤 켄달,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조종사가 이번 추락 사고로 숨졌다.
퍼듀는 사고 당시 심각한 부상으로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됐다. 두 차례 수술을 받은 이후 현재는 안정을 되찾은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퍼듀는 추락 당시 아빠 품에 안겨있어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어머니는 "남편이 딸아이를 꽉 껴안고 보호해준 것 같다"며 "이게 추락 직전 딸아이의 마지막 기억으로 남아있다"고 전했다.
더타임스는 "아버지의 '베어허그'(곰같이 힘찬 포옹)가 딸을 살렸다"고 보도했다.
구조 당시 남성 1명도 생존해 퍼듀와 함께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사망했다.
미 연방항공청(FAA) 성명에 따르면 사고 기체는 쌍발엔진 브리텐노먼 BN-2 항공기로 전해졌으며 현재 미 교통안전위원회와 함께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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