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도시철도공사가 경로우대 등 무임승차로 인해 최근 5년 간 2천594억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대구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가 대구도시철도공사를 상대로 진행한 행정사무감사에 따르면, 공사는 최근 5년 간 7천880억원의 당기순손실액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2천594억원의 손실은 무임승차로 인해 발생했다. 무임승차 손실액은 지난 2016년 448억원에서 2017년 547억원, 2018년 569억원, 2019년 614억원 등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다 지난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416억원으로 감소했다.
당기순손실액에서 무임승차손실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6년 33%, 2017년 34%, 2018년 38%, 2019년 44% 등 계속 늘어나다 지난해에만 20%로 줄었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고령층의 대중교통 이용 기피 현상이 일시적으로 발생한 상황을 감안할 때 지속적인 무임손실 증가세가 뚜렷했던 셈이다.
황순자 시의원(달서4)은 "무임수송 손실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재정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는데, 전국 도시철도 운영기관이 연계해 중앙정부에 국비지원을 지속적으로 건의해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코로나19로 인한 승객 수 감소로 대구도시철도공사의 경영수지 악화도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 공개된 공사 경영수지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8년 1천480억원에서 2019년 1천396억원으로 줄어가던 도시철도공사의 당기순손실액은 지난해 2천62억원을 기록하며 큰 폭으로 늘었다.
박갑상 시의원(북구1)은 "지출을 줄이는 자구 노력이 필요하고, 수익을 창출할 부대사업도 적극 발굴해 부채 상환에 노력해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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