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불탄 외제차만 170대…천안 아파트 주차장 화재 손해액 43억원

지난 11일 오후 11시 9분께 충남 천안시 불당동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불이 나 주민 수십여 명이 아파트 밖으로 대피해있다.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
지난 11일 오후 11시 9분께 충남 천안시 불당동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불이 나 주민 수십여 명이 아파트 밖으로 대피해있다.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

지난 8월 천안 불당동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발생한 출장 세차 차량 폭발 사고로 외제차만 170여대가 피해를 봐 손해액이 43억여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18일 DB손해보험에 따르면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출장 세차 차량의 LPG 가스통에서 누출된 가스가 폭발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로 지하 주차장 내 차량 666대가 피해를 봤다.

심지어 피해 차량 중 37% 정도인 170여대가 벤츠를 포함한 외제차라는 점으로 피해 차량의 전체 손해액 추산은 43억여원에 달했다.

사고 당시 삼성화재가 200여대를 피해 접수했고 DB손보와 현대해상, KB손해보험에도 각각 70∼80대가 피해를 신고했다. 완전히 불에 탔다고 신고한 차량은 34대로 파악됐다.

원인은 세차 차량 운전자가 라이터를 켰을 때 가스에 착화돼 폭발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불에 타기 쉬운 배관용 보온재로 불길이 더 크게 번진 것이다.

문제는 화재 원인이 된 출장 세차 차량이 가입한 자동차보험의 대물 한도는 2억원 정도로 알려져 다른 차량의 피해를 보상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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