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디지털 신원인증 플랫폼인 가칭 '모이소' 앱을 구축해 방역, 공공기관·관광지 출입 등에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경북 농특산물 쇼핑몰인 '사이소', 20만 구독자를 확보한 경북도 공식 유튜브 '보이소tv'에 이은 성공 모델로 자리 잡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18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는 내년 1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경북형 디지털 신원인증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분산신원인증(DID) 기술을 활용한 모이소 앱을 만들어 디지털 도민증 발급, 신원인증 및 방역 등을 위한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목표다.
DID기술은 신원인증에 필요한 정보를 특정 기업이나 기관에서 중앙화된 시스템으로 통제하는 게 아니라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 개인이 통제하는 방식이다. 정부가 백신접종 전자증명서를 발급하는 쿠브(COOV) 앱에 적용한 기술이기도 하다.
경북도는 2024년까지 총 40억원가량을 들여 1단계 인프라 구축, 2단계 통합 서비스 플랫폼 구축, 3단계 생태계 확장 등 단계별로 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1단계 인프라가 구축(모이소 앱 개발)되면 공공시설(관공서), 관광지 등 출입 시 신원인증·방역에 활용하고 도서관 등 예약 서비스도 제공하는 방안을 찾는다. 디지털 도민증 발급과 활용 체계 구축도 한다.
2단계에는 보조금 지급, 민원서류 발급 등 행정 서비스를 추가로 개발하고 도내 각종 공공앱을 모이소로 통합하는 구상을 그리고 있다. 23개 시군별 지역화폐를 통합하는 것도 과제의 하나다.
마지막 3단계에는 도민 전자지갑 발급, 의료분야 서비스 개발, 외부 서비스(오픈마켓, 배달앱, 숙박앱 등) 연계로 생태계를 확장한다.
경북도는 서울, 부산, 전북, 강원 등 타 시도들도 각종 공공 서비스의 디지털화, 통합 플랫폼 구축 등에 앞 다퉈 나서고 있는 만큼 모이소 앱 구축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제주도는 이미 '제주안심코드' 앱을 개발, 방문 이력 관리·관광 등에 활용하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경북형 디지털 신원인증 플랫폼이 구축되면 도와 시군, 산하기관이 산발적으로 만들어 활용하고 있는 수십 개의 공공앱을 하나로 통합할 수 있어 비용 절감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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