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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석장동 원룸촌 ‘안전한 마을’로 재탄생…경주경찰서, 셉테드(CPTED) 사업 추진

경주경찰서 직원들이 셉테드 사업을 마무리한 뒤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경주경찰서 제공
경주경찰서 직원들이 셉테드 사업을 마무리한 뒤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경주경찰서 제공

경북 경주시 석장동 원룸촌 일대가 셉테드 사업(CPTED·범죄예방을 위한 환경개선 사업)을 통해 '안전한 마을'로 재탄생했다.

18일 경주경찰서에 따르면 이 일대는 동국대 경주캠퍼스 학생들이 많이 사는 곳으로 방범 인프라가 부족하고 범죄자 침입이 우려되는 원룸형 건물이 많아 범죄에 대한 주민들의 심리적 불안감이 높았다.

경주경찰서는 올해 경찰청이 주관한 '여성 범죄예방 인프라 구축사업' 공모에 선정돼 경주시, 한국원자력환경공단, 동국대 경주캠퍼스와 함께 지난달까지 8개월 동안 이곳을 대상으로 셉테드 사업을 벌였다.

골목 곳곳에 CCTV와 LED 보안등, 안심 지도 등을 설치해 '안심길'을 조성하고 원룸형 건물 외벽에 특수 형광물질을 칠하는 등 범죄예방 환경을 조성했다.

경찰은 특히 이 사업을 추진하면서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해 가상세계에서 치안 활동을 홍보하고 변화할 마을 모습을 미리 선보여 큰 화제를 모았다.

서동현 경주경찰서장은 "셉테드 사업이 석장동 일대 범죄방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도 지역 맞춤형 범죄예방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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