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출연기관 대구경북디자인센터(DGDC·이하 디자인센터)의 명칭이 대구경북디자인진흥원(DGDP·이하 디자인진흥원)으로 바뀐다.
디자인센터는 18일 지역 디자인 거점기관으로 도약하려 디자인진흥원으로 명칭 변경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산업환경 변화에 따라 확대된 디자인 기능을 수행하려면 브랜드 리뉴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아울러 부산·대전·광주·강원을 포함해 전국 5개 디자인기관 중 유일하게 '센터' 명칭이 남아있어 대외적 혼란을 부르고 현안 대응에도 한계가 있다는 목소리도 반영했다.
특히 디자인센터 산하 한국업사이클센터와 디자인주도제조혁신센터도 같은 센터 명칭을 쓰고 있어, 이름을 바꿔 체계를 정비한다는 목적도 있다.
디자인진흥원의 영문 약자 DGDP는 'Daegu Gyeongbuk institute of Design Promotion'의 약자다. 슬로건은 '가자 디자인, 하자 디자인'이라는 뜻의 'DESIGN GO, DESIGN PLAY'로 정했다.
디자인센터는 그간 디자인진흥원으로 명칭을 변경하기 위해 지난 9월 이사회 정관변경 의결과 조례 일부개정 입법예고를 거쳐 지난달 산업부 정관변경 승인을 받았다. 내달 대구시의회에서 조례 개정안이 통과되면 공식적으로 이름이 바뀐다.
명칭 변경에 따라 조직 역할도 변경·확대된다.
우선 기존 디자인 개선 위주의 지원에서 디지털·데이터 기반 디자인프로세스 개선 등 전주기·직접지원으로 확장된다.
또 디자인 활성화 역할에만 집중했다면 이제는 뉴 콘텐츠 개발, 로컬 크리에이터 육성, 서비스 연구개발 등 지역 신서비스산업 육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한다.
디자인주도 사회·경제·문화 연구로 연구기능도 강화된다. 디자인산업 진흥뿐만 아니라 대구경북 원도심 특성화와 재생을 위한 공공디자인 등 다양한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솔루션을 제공하는 역할도 맡으며 '진흥'의 역할을 확대한다.
디자인센터 관계자는 "디자인진흥원으로 명칭이 바뀌며 역할과 기능을 재정립해 연계성을 강화하고, 디지털 전환 등 변화를 선도할 수 있도록 기관 역량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한편 18일 엑스코에서 열린 디자인위크 개막식에서는 디자인진흥원 명칭 개편에 따른 대외 선언을 담은 비전선포식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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